구로디지털단지 뿌수기
일상을 여행 같이 살고 싶다.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싶다. 내 시간을 벅차게 채워나가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남기는 조그마한 발자국. 출발-!
구디. 어쩌다보니 혼자 구디역 근처에서 놀게 되었다. 비가 추적추적. 남색 스커트에는 도트 무늬가 콕콕. 비가 안왔으면 좋았을텐데 생각하다 고쳐먹었다. 비는 어차피 내리는 걸, 이 무-드를 즐기자 하고.
첫번째로 부술 것은 볼로네제 파스타(메이비 카페). 크림이 안들어간 토마토 소스의 새콤달콤함을 입이 강렬하게 원했다. 구디역 근처 카페에 가서 볼로네제 파스타를 시켰다. 왜 굳이 카페에서 파스타를 시켰냐하면.. 저번에 먹어본 그 카페 빵이 맛있어서이다. 빵이 맛있으니 파스타도 맛있지 않을까?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단순함의 결과는 b(엄지척). 맛도 양도 사실 쏘쏘했지만 비 내리는 창가 보면서 파스타 돌돌 말아 야무지게 먹으니 기분이 해-피.
두번째로 부술 것은 옷쇼핑(4seasons). 옷쇼핑은 항상 즐겁고 괴롭다. 예쁜 옷은 왜 이렇게나 많은걸까. 나는 왜 돈이 없는걸까. 옛날에는 벙벙한 핏, 어두운 색 옷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라인이 잡힌 핏, 밝은 색 옷에 눈이 간다. 구경 삼매경. 아이쇼핑만 하기로 다짐했으나- 결국 하나 구매했다. 이쁘니까 됐어, 텅장은 보지 않겠어.
(위치 : 구디역 본죽&비빔밥 옆)
세번째로 부술 것은 찜질방(유토피아 스파). 역 근처에 있다. 비 때문에 쌀쌀해지니 뜨끈한 물에 몸 담그고 싶었다. 몇 주 전에 부산가서 호텔 찜질방을 이용했는데, 그 기억이 너무 좋아서 자꾸만 찜질방 생각이 났다. 오늘이 기회다 싶어 찜질방 고고. 뜨-끈한 탕부터 후-끈한 소금방 찜질까지 즐기니 피로가 싸악 가셨다. 탕과 방 종류가 많진 않은데 사람이 적어서 여유있게 즐길 수 있었다. 아, 빠질 수 없는 것. 소떡소떡이랑 아이스티 냠냠.
구석구석 갈 곳 많은 구디.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