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평론, 국가인권위원회 연간보고서
올해 독서량 목표 달성을 위한 마지막 2권이 남았는데, 약간은 특이한 책이라 한번 남겨본다.
오른쪽 <녹색평론>은 특이한 책은 아닐 수 있는데 나는 처음 접했다.
기후 위기 관련 책모임에서 알게 된 계간지로 교보문고에서 구입했다.
계간지를 본 지도 꽤 오랜만이 아닐까?
국내외 생태주의자들의 기고를 모아서 발행하는 책으로, 예전에는 격월간지였는데 최근에는 계절별로 한 권만 발행하고 있다.
내가 구입한 책은 2024년 가을호로 187번째 책이고, 그 이후 2024년 겨울호도 발행되었다.
발행인 김종철 씨가 녹색당이 처음 생길 때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왼쪽에 있는 책 <2022 국가인권위원회 연간보고서>는 판매하는 책은 아니다.
따라서 ISBN 코드는 없고, ISSN 코드가 있다.
나는 이 책을 선물 받았는데 국가인권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나에게 이런 류(?)의 책을 가끔 선물해 주시는 분이 있는데, <6.25 전쟁 통계자료집>과 <산림문학>도 받은 바 있다.
<6.25 전쟁 통계집>은 나름 꽤 흥미롭게 읽었는데, 이 책은 국가인권위원회의 1년간 활동내역을 보고서 형태로 작성했다 보니 꽤 지루하다. 여름쯤 선물 받았고 몇 페이지 보다가 덮어 두었는데, 올해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서 다시 꺼내 들었다.
절반 정도 읽었는데, 그나마 흥미로웠던 부분을 꼽자면 <유치장에서의 운동량 확보>에 대한 내용인데, 유치장에도 운동 시설을 구비해야 한다는 등 조금은 공감이 가지 않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참 많은 일을 하는구나,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생각도 들었다.
올해 독서량에 욕심을 내는 바람에 힘든 적도 좀 있었는데, 막상 달성할 때쯤 되니 뿌듯하기도 하다.
하지만, 내년에는 목표량을 대폭 낮추고 좀 더 여유롭게 살아볼 생각이다.
(독서 목표량을 꼭 세워야 할 필요가 있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