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파란 하늘을 헤엄치는 것처럼 보이는, 하늘의 물고기 같은 새. 날고 싶을 때 날고 걷고 싶을 때 걷는 새들은 이동에 제약을 크게 받지 않는 것 같아서 부럽다. 새들은 하늘을 날아다닐 때 자유로운 기분을 느낄까? 아니면 항상 자유로운 상태라서 자유를 느끼지 못할까? 자유를 느끼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새들이 부럽다.
새들도 인간 못지않게 아름다운 개체가 많다. 색깔도 다양해서 새를 보는 재미가 있다. 어떤 새는 어린아이와 지능이 비슷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어서 몸짓뿐만 아니라 말을 사용해서 소통을 하곤 한다. 새를 반려동물로 입양한 후, 산책을 함께하고 싶다면 산책도 가능하다. 물론 새는 바닥을 걷는 게 아닌 하늘을 날아다녀야 해서 사람과 발을 맞춰서 걸을 순 없지만, 그래도 함께 밖으로 나가서 함께 따뜻한 햇살을 쬐고 계절에 실려오는 공기의 온도를 느낄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길게 사는 새는 20년에서 길게는 50년 이상도 산다는 점이다. 우리 인간의 평균 기대수명이 80세라는 걸 생각해 본다면 인생의 절반, 그 이상을 함께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애정이 가득 담긴 반려동물이 오래 산다는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주인이 먼저 세상을 떠날 수도 있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가끔 미디어에 새들을 키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강아지나 고양이와 다르게 정서적 교감과 언어적 교감이 가능해서 그런지 신기한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그에 맞춰 행동하거나, 본인의 감정에 따라서 행동이 달라지고 그것을 말로 표현하는 반려동물이라니, 생각만 해도 정말 특별한 반려동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언젠간 나도 반려동물을 기를 수 있는 여건이 생길 것이다. 그럼 제일 먼저 고려할 대상 중 하나가 앵무새다. 앞서 말한 새의 특징들이 대부분 앵무새의 특징 중 하나다.
새를 키우게 된다면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의 자유로운 형태를 느껴보고 싶어졌다. 바다를 유영하는 물고기들처럼 푸른 하늘을 유영하듯 날아다니는 날개 달린 물고기들을 보면서 오늘도 자유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