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가장 흔들게 한 건, 나를 지나쳐 간 사람들이었다
나는 오랫동안 가르쳤다.
누군가는 내 강의를 듣고 창업했고,
누군가는 일본까지 연수를 다녀온
뒤 잘 되었다.
어느 날 그들의 성공이
그저 고맙고 뿌듯하기만 했다.
그런데 어는 순간부터
그들이 점점 더 성장하고, 나를
앞지르는 걸 보면서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왜 나는 이 자리에 멈춰 있을까.
내가 알려준 사람들은 날개를 달고
날아가는데
나는 왜 여전히 제자리일까.
그 순간, 나는 스스로를
실패한 사람이라 믿기 시작했다.
누군가를 도왔던 나보다
지금 힘든 내가 더 초라해
보였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안다.
나는 단 한번도 가르치는 걸
'사업의 도구'로 생각하지 않았고,
그저 진심으로 알려주고 싶었던
거였다.
그래서 내 방식은 빠르지 않았지만,
정직했고, 깊었다
그리고 이제, 그 깊이에서
다시 나를 꺼내기로 했다.
앞지른 사람보다, 더 멀리 가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내가 지나온 길은 헛되지 않았고,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에게
분명히 닿을 수 있다는 걸 믿기
때문에.
나는 다시 시작한다.
가르친 사람이 아닌 살아 있는
경험으로 말하는 사람으로
물론 그 과정이 늘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진심을 다해 알려줬던 이들이
내 말투까지 따라 하며
자기 것처럼 포장해버리는 걸 봤을때,
나는 혼란스러웠다.
내가 가르친 건 '방법'이 아니라
시간과 경험, 실수 끝에 쌓인 살아
있는 결이었는데
그걸 너무 쉽게 가져가 버리니
내 마음 한쪽이 무너졌다.
특히 가장 어려운 시기,
내게 다가와 간절하게 말하던
사람들이 '
뒤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로
나를 넘어서려는 모습을 봤을때,
나는 사람에게 지쳤다.
그리곤 어느 순간부터
사람을 가르치는 게 무서워졌다.
보여주는 것도, 드러내는 것도
조심스러워졌다.
하지만 그때도 나는
누군가에게 조용히,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결국 내가 잃지 않아야 할 건
속도나 외형이 아니라,
나의 중심과 태도라는 걸
시간이 가르쳐줬다.
그래서 지금 나는
조금은 상처 입은 마음으로,
그러니 여전히 진심으로 다시
말하고 싶다.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사람이 사람답게 이 일을 오래 할수
있는지.
ㄱ리고 나처럼 상처 입은 당신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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