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인과 간호사가 우리 집으로, 목욕도 집에서! 대한민국 만세!!!
아픈 아버지를 집으로 모시려고 결정 하자 준비해야 될 용품과 물건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가장 먼저 전동병원 침대와 휠체어, 휠체어가 집으로 들어올 수 있는 경사로가 필요했습니다. 아버지는 콧줄로 유동식을 섭취하셔야 했기에 이것과 관련된 용품들도 엄청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기저귀도 종류가 많더군요. 일자기저귀, 겉기저귀, 팬티기저귀, 침대에 깔아야 하는 매트기저귀…
또한 누워만 있는 분들은 욕창이 잘 생깁니다. 그래서 욕창 방지 매트리스도 필요했습니다. 이들을 모두 구입하려 하자 비용이 엄청났습니다. 그때 주변에서 부모님의 요양 등급 판정을 받으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장기요양보험은 고령이나 질병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 국가가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자립 지원과 가족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하는 이 장기요양보험으로 인해 부모님을 모시는 것이 과거와 비교해 얼마나 수월해졌는지 모릅니다.
저의 어머니가 젊었던 시대에는 많은 며느리들이 시부모님을 모시고 한 집에서 같이 살았습니다. 그러다 부모님이 나이 드셔 치매나 중풍에 걸려 자리에 눕게 되면 정말 며느리 혼자서 모든 돌봄을 담당했습니다. 그땐 의료보험제도도 약했고 실손보험은 거의 없던 시기여서 병원에 가는 것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또한 ‘남편은 바깥일, 아내는 집안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많은 며느리들이 남편 챙기고 자녀들 돌보며 누워계신 부모님까지 간병해야 했으니 그 수고와 힘듬은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었습니다. 제 어머니 역시 저와 동새들을 키우며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았고 시부모님이 중풍으로 쓰러지시자 돌아가길 때까지 몇 년을 똥오줌 치우고 씻기고 옷 갈아입히고 병수발하며 그 어려움을 혼자 감당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장기요양보험이 생겼습니다!
장기적인 돌봄이 필요한 노인과 아픈 분들을 그동안 가정에서 주로 며느리 혼자, 엄마 혼자사 돌보았다면, 이제 국가에서 관리하며 도와주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