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이 채울 수 있는 공허함
과외든 일러스트를 하든 상관없이 수입이 없고 가족 외의 사람을 만난 지 벌써 한 달 반정도가 지났다. 첫째가 여름방학이라서 그런지 시간 개념이 없다.
하루를 활기차고 생산적이게 살아보고자 영어 원서를 읽고, 그림을 그리고, 미술과외를 위한 잡지를 만들며 바쁘게 지내고 있지만, 아무래도 혼자 수입 없는 일을 하니 전문적인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그래서 뭐라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어 영어회화 스터디 모임, 번아웃 방지 모임과 같이 주도해서 모임을 만들었다.
그런데도 이 허한 것은 은행에 꽂히는 돈이 없어서일까?
프리랜서는 사장, 직원, 클라이언트 모든 역할을 해보며 스스로에게 일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었다.
미술과외를 진행할 때와 나의 그림을 그릴 때와 나에게 큰 차이가 있다면 적극적이고 수동적이라는 것이 가장 큰 차이가 난다.
미술과외를 할 때는 홍보물을 만들거나 학부모님께 보여드릴 자료 등을 적극적으로 만들고 나를 어필을 하기 쉽다. 나를 어필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고 오히려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의 그림을 홍보하고 알리는 데에는 무엇 때문인지 소극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
앞으로 내가 홍보를 해야 한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나의 작품을 팔 타깃을 정하고 거기에 맞는 잡품을 준비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지금 당장 그리고 싶은 것은 하루 중 가장 나중에 하는 것으로 미루고 타겟층에 맞는 그림 작품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 포트폴리오를 만들 준비를 하는 것이 우선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