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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어 마이 데이지 Feb 17. 2021

귀찮다니 다행이야

시기적절하게 귀차니즘이 찾아왔다.

Instagram @largeraji






2015년 두 작가와 함께 자살 예방에 관련된 작업을 했다.


A 작가는 로또를 기대하며 사는 날들처럼 하루하루를 버텨 내일이라는 선물을 맞이하라는 의미의 ‘로모또’ 작업을 하였고.

B작가는 죽고 싶었던 날이 있지만 너무 귀찮아 죽는 일을 내일로 미루고 미루었다는 작업을 하였는데 공감이 가는 작업이었다.


정말 슬프다가도 똥이 마려울 때, 고꾸라질 듯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방귀가 나올 때 같은 그런 느낌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차니즘이 시기적절하게 잘 찾아왔다 생각했다.



그리고 그녀가 귀찮아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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