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려도 알릴 곳이 없다.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인스타그램에 올려도 소수의 사람들에게 노출되니 기껏 그린 그림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아쉽다.
그렇게 쌓여가는 그림들 위에 먼지가 쌓여가고 그걸 볼 때마다 마음은 좋지 않다.
더 이상의 버려지는 그림을 보는 것이 마음이 아파 그림 따위 집어치우겠다 다짐하지만, 그다음 날이면 그림 없이 못 산다 다시 붓을 잡는 날이 태반이다.
그렇게 오늘도 묻어둔 마음속의 붓을 꺼내어 그림을 그리고 좋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