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가는 가는 것도 용기

by 박현주

살다 보면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 많다.

때론 조금 덜 용기 있게 살았다면... 싶은 순간도 있다.


나는 어느 쪽이었을까..

너무 겁쟁이로 살아온 건 아닐까 잠시 후회도 하며

뒤를 돌아볼 때, 위로가 되는 글을 봤다.


드라마 <미생>에서도 인용된,

이창호 9단이 했다는 말!

위험한 곳을 과감히 뛰어드는 것만이

용기가 아니고,

유혹이 강렬한 곳을 외면하고

묵묵히 나의 길을 가는 것도 용기라는 것.


묵묵히.. 하는 것에는 누구보다 자신 있었는데,

때론 그것이 무능력해 보이는 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결국 사람들은 결과를 보고 판단하니까.

마지막만을 기억하니까.


그러나 생각을 고쳐 먹으니

먹구름 속에 있던 지난 시간들이 구름 속에서 나와

햇살을 드러낸 기분이다.


내가 버텨온 시간들이 무의미하지 않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

다시 또 묵묵히 살아갈 힘이 생긴다.


한 해가 끝을 향해 가고 있지만 이것은

진짜 끝이 아니라

새로운 길로 접어드는 길목이라는 거,

또 다른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는 거,

가던 길을 그냥 가면 된다.

그저 묵묵히!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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