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로 유명한,
높이뛰기 종목의 우상혁 선수가
전국체전을 끝으로 올해 시즌을 마감하면서
꼭 하고 싶은 게 있다고 했단다.
그건 바로 소소한 낭만을 챙기는 것!
집 앞 편의점에 앉아있는 게 제일 좋다고,
바람 쐬고 있다가 먹고 싶은 거 먹고...
그게 낭만 아니겠냐며...
시즌을 마감했으니
이제는 낭만적인 시간을 갖겠다는 그의 말에
그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선을 다했고
잘 마무리했고
그런 나에게
스스로에게 주고 싶은 상이
집 앞 편의점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즐기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낭만 아니냐고 되묻는 그가
참 낭만적으로 보인다.
덕분에
나의 소소한 행복 찾기를 위해 둘러본다.
일주일, 또 열심히 살았으니
나도 나에게 낭만을 허락하련다.
지금 이 순간 아직 노트북 앞에서
못다 한 일처리를 하고 있지만
곧 마감 시간이 다가오고 있으니.
행복한 주말이 시작될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