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현주 Oct 28. 2024

더디 되는 건 이유가 있겠지

"아들아, 일찍 해가 뜨면 그만큼 빨리 지는 거고,  

빨리 잘된다고 그 인생이 끝까지 좋으란 법도 없다.

더디 되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다. 그러니 울지 마라."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중에서


드라마 속에서

되는 게 하나도 없고 사는 게 힘들다며 비관하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위로하며 해줬던 말이다.


그래, 더디 되는 건 다 이유가 있겠지.

내게도 이 말이 큰 위로가 되는 걸 보니

나도 조금은 힘들고, 조금은 비관적인 생각을 했었나 보다.


하지만 또 희망을 찾는 메시지를 생각해 본다.

가을에.. 가장 마지막에 피는 꽃이 들국화라는 것도, 국화꽃은 꽃도 향기도 오래간다는 것도 마음에 새기며...


더디 피는 꽃이 이유가 있듯이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것들이 더디 되는 것도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하며 나를 다독여본다.


희망의 씨앗이 아직 웅크리고 있지만

어느 날 인생의 들판에 활짝 피어날 거라는 걸

이제 믿으니까.

그리고 그때가 되면 오~래 향기로운 순간을

즐기면 되니까.  


이전 10화 잘 잤으면 행복한 거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