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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현주 Oct 11. 2024

그런 날 있잖아 이유 없이 슬픈 날

그런 날 있잖아 이유 없이 슬픈 날

몸은 무겁고 나 빼곤 모두 다

바쁘고 치열해 보이는 날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아

벌써 늦은 것 같은데 말이야

온 세상이 얄밉네


곳곳에 덜컥거리는 과속방지턱

맘은 구겨지고 말은 자꾸 없어져

도대체 왜 나 열심히 뛰었는데

내게 왜...


-방탄소년단의 00:00(Zero O'Clock) 중에서


노래가사로 위로받는 날이 있다.

내게 말하듯 노래하는 어느 가수의 목소리가

심장에 스며들어 따스한 위로가 되는 날이 있다.


그래, 내가 네 마음 다 알아~

어깨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버겁고

버티며 사는 시간들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순간

내 마음 알아주는 목소리가 귓가에서 들려오면

사람 사는 게 다 똑같구나..

너도 바닥을 치는 순간들이 있구나..

우리는 다들 그렇게 사는 거구나..

동질감은 위로가 된다.


는 그렇게 살아간다.

못난 나에게 실망했다가도

그런 나도 괜찮은 거라고 토닥여주는 누군가에게

기대고 의지하면서,

그 순간을 디딤돌 삼아 다시 일어서면서

그렇게 살아간다.

내가 그렇듯 당신도 그렇게 살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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