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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의, 액션에 의한, 그리고 액션을 위한

영화 '발레리나'

by 영화파파 은파파

액션의, 액션에 의한, 그리고 액션을 위한 영화 '발레리나'

'존 윅 유니버스'라는 부제를 붙인 영화 '발레리나'는 액션 영화다. 영화 '존 윅' 스타일의 액션을 여배우 '아나 데 아르마스'와 함께 풀어간다. 필자는 '존 윅' 시리즈를 보지 못했다. 액션 영화로 소문이 자자한 '존 윅' 스타일의 액션을 여배우 '아나 데 아르마스'가 어떻게 소화해낼지 궁금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양한 액션의 방식을 풀어낸 방식이 좋았고, 그를 소화하는 '아나 데 아르마스'의 연기력 또한 마음에 들었다. 먼저, 액션은 정말 다양한 방식이 적용되었다. 근접, 총기, 스턴트 등부터 세부적으로도 다양하게 나누어 영화에 나타난다. 영화 자체를 간략하게 설명한다면 액션이 9할 이상은 차지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액션에 대한 '존 윅' 시리즈 및 영화 '발레리나'의 제작진의 태도와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이야기나 의도된 메시지로 관객에게 접근하는 영화가 아니라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영화 '발레리나'다. 또한, 그 중심에는 최근 떠오르는 여배우 '아나 데 아르마스'가 있다. 가녀린 체구와 아름다운 미모에서 나오는 반전의 액션은 영화를 통해 또 다른 쾌감을 선사한다. 기존 '존 윅'의 배우인 '키아누 리브스'와 어쩔 수 없는 차이가 있지만 그에 버금가는 액션 장면을 선보여 그녀가 액션배우로써도 가능성이 있음을 증명한다. 배우 '아나 데 아르마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액션의, 액션에 의한, 그리고 액션을 위한 영화 '발레리나'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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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나 데 아르마스

그녀의 신체적인 조건에 의한 반전 액션의 쾌감

여배우 '아나 데 아르마스'는 아름다운 미모가 언급되는 여배우다. 외형적으로 가녀리고 여성적인 배우다. 그녀의 신체적인 조건에 의한 반전 액션의 쾌감이 상당한 영화다. 원톱 영화답게 그녀가 홀로 고군분투하는 액션으로 가득하다. 이는 액션 수행 능력뿐만 아니라 영화를 이꿀고 가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 '아나 데 아르마스'는 두 가지를 자신의 연기로 확실하게 잡고 간다. 여타 액션 장르 영화에서 본 것 같은 이야기지만 그녀는 부족하지 않은 연기력으로 이야기를 이끌고 가며, 특히 액션에서 자신의 능력과 집중을 펼친다. 영화 초반에는 캐릭터의 능력이 성장하는 이야기의 구조에 맞춘 액션, 중후반부에는 각각의 이야기 구조와 환경에 맞는 액션을 펼친다. 필자는 초반부에 동료들과 펼치는 시뮬레이션식 훈련을 펼치는 시퀀스에서 그녀의 행동, 액션의 폼, 그리고 눈빛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후반부에 특정 장소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시퀀스는 액션의 방식과 캐릭터가 얻는 장비의 종류로 인해 달라지는 액션이 인상적이다. 물론, '존 윅' 시리즈의 전체적인 구상에 따른 결과겠지만, 그를 수행하는 배우 '아나 데 아르마스'의 연기력과 열정, 집중이 영화에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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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액션

액션의, 액션에 의한, 그리고 액션을 위한 영화 '발레리나'

앞서 언급한 대로 영화 '발레리나'는 액션의, 액션에 의한, 그리고 액션을 위한 영화다. 영화의 9할 이상이 액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시작부터 액션으로 시작해서 이야기의 전개도 액션으로 이뤄지고, 영화의 끝도 액션으로 끝난다. 영화의 서사가 액션을 위해 존재하는 듯하다. 우선, 영화 '발레리나'는 다양한 방식의 액션이 존재한다. 1대 다수, 혹은 개인과 개인의 액션, 추격전, 총기전, 근접전 등 정말 다양한 액션이 등장한다. 어쩌면 2시간 가량의 러닝타임도 액션 연출을 위해 정해진 시간이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특히, 1대 다수의 액션에서 상대역들을 제압하는 '이브(배우 아나 데 아르마스)'의 액션은 인상적이다. 액션에 리듬감이 있고, 긴박감이 넘치며 그 결과는 통쾌하고 화끈하다. 그에 따라 영화의 전개도 빠른 속도감이 체감되며 액션 장르가 가진 특유의 기대와 긴장이 공존한다. 액션 장르 영화로써 정체성을 확실히 하고, 액션에 의해 서사의 전개나 인물의 내면 변화가 이뤄지며, 영화의 모든 것이 액션을 위해 존재한다. 액션을 통한 쾌감이 확실하며, 시각적인 볼거리가 너무도 확실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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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서사

액션에 치중한 대가로 보이는 서사의 빈약함

'존 윅' 유니버스를 자칭한다. 하지만, 액션에 치중한 대가일까? 서사는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여타 영화에서 봤을 법한 이야기, 그리고 그 구조와 형식이 영화에 힘을 보태지 못한다. 비밀스러운 조직에서 활동하던 어떤 이의 자녀가 부모의 죽음을 파헤치고 싶어 성장하며 복수하는 형식의 이야기는 기시감이 짙다. 영화가 '나는 액션 영화야!'라고 강하게 표명하는 느낌이다. 하지만, 액션 영화임과 동시에 드라마로써도 훌륭한 평가를 받는 '본' 시리즈는 액션과 함께 이야기도 매력적이다. 이야기의 힘을 기반으로 하여 그 위에서 액션을 펼치는 영화다. 때문에 영화가 전체적으로 깊이가 있고,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영화다. 그와 비교했을 때 영화 '발레리나'는 빈약한 서사가 영화의 작품성에 힘을 더하지 못했다. 액션 자체는 훌륭하고 영화의 분명한 매력 요소지만, 모든 것을 액션에 집중하니 약해지는 서사는 아쉽다.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었나?'라고 생각하지만, 아쉬운 것 또한 어쩔 수 없다. 그럼에도 액션에 대해 확실한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그는 분명한 영화 '발레리나'의 매력이다. 시각적인 즐거움, 액션에 대한 쾌감을 경험하라, 영화 '발레리나'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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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 3.5 (추천)

* 한 줄 평 : 액션의, 액션에 의한, 그리고 액션을 위한 영화 '발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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