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장난 같지만 장난으로만 볼 순 없는, 그러나 어쨌든 말장난이라 볼 수 있는 것들을 좋아한다.
저런 우아한 말장난 말고, 골 때리는 말장난으로 가득한 책 하나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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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야 할 시험기간에 전혀 다른 이유로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시험 끝나고 작성한다 해도 아무 문제 없는 이 글을 기어코 지금 쓰는 나도 그중 하나다.
대책 없는 삶의 충동을, 충동적으로 대책 없이 즐기는 친구들인가? 친구가 아니라 동지, 라고 불러야 하나. 어쨌든 오늘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내용을 중요한 것처럼 다루어야겠다.
주점 도우미를 해봤다. 할 이야기가 많지만 시간이 없으니 나중에 적어야겠다. 중간고사 기간에 굳이 쓰는 글이지만, 쓰는 시간을 또 굳이 아끼겠다는 나의 생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비논리의 비논리=논리, 인가? 마치 여집합의 여집합처럼?
육전
바빠야 할 시험기간에 전혀 다른 이유로 바쁘게 사는, ㅇㅁㅈ 씨가 만든 육전.
올해는 꼭 원하는 바 이룰 수 있기를...
아침 밥상
아침 밥상을 앞에 두고 말장난하면 밥상머리 교육 못 받았다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겠다. 경고를 무시하고, 말장난하는 와중에 밥숟가락 들면, 지금 밥이 넘어가느냐고 혼나겠지만, 한솥밥 먹는 식구한테 밥맛 떨어지니 그만하라고 받아칠 순 없는 노릇이다. 이제껏 살아온 짬밥으로 봤을 때 이런 경우에는 고개를 돌려야 한다. 고개를 돌려보니 시계가 멈춰있다. 시계에 밥을 줘야겠다고 말하니, 말 돌리지 말라고 한대 얻어맞는다. 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리는데 왜 그러냐고 항변하려 했으나 하지 못했다. 여기서 뛰쳐나가면 내 밥줄이 끊긴다. 밥맛없는 상사일지라도 참고 견뎌야 한다.
결국 문제는 밥인가? 사회밥, 눈칫밥으로 밥벌이하는 게 우리네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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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책을 소개하지 않으려 했으나, 소개하지 않으면 내가 골 때리는 놈이 될 것 같으니,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내 최측근의 말을 들어보면 해명하기에는 이미 늦은 거 같기도 하다. 물론 해명할 것도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