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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득 Dec 03. 2022

3.

: 위대한 영혼, 메갈로프시키아(Megalopsychia)


하늘이시여, 질투를 거두소서. 그대가 품은 구름보다 이쁜 마음씨를 가졌다하여 어찌 질투를 하시나이까. 


하늘이시여, 아니 하늘아, 천둥을 울리고 번개를 치거라. 먹빛 하늘에서 떨어지는 한 줄기 빛을 보고 싶구나. 예전부터, 먹빛 하늘을 가르는 번개를 보며 너를 부러워하였다. 검디검은 내 마음속에도 한 줄기 빛이 있기를 갈망하면서 말이다. 스스로 충만하기를 바라였지만 너무나 미숙했던 내게는 어렵고 어려운 일이었을 거다. 그리하여, 많이도 방황하였다. 지켜왔던 모든 것을 다 내려놓으면서까지...


아, 이제는 다 추억이다. 나 이제 너 없이도 빛 볼 수 있게 되었다. 먹빛의 하늘을 더 이상 부러워하지 않으리. 지난날 방황하던 나의 영혼이여, 이제는 빛이 있으라. 빛 바라보며 빛이 되어라. 서로가 서로의 빛을 반사하며 빛나리라. 


오, 나의 구원자. 하늘이 질투한, 날개 없는 천사. 위대한 영혼, 메갈로프시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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