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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09. 2022
버티는 인생과 즐기는 인생
만족의 가치
사는 게 고달프다는 말을 많이들 한다.
인생사 따지고 보면 별거 없다고 하지만 세상을 산다는 것은 결코 순탄하지 않은 여정이고 굴곡진 인생은 좋은 일, 궂은일 예정 없이 겪어야 하는 게 다름 아닌 우리네 삶이다.
사노라면 남이 떡이 커 보이고 비교의 가치에서 오는 갈등이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도 희로애락의 무대에서 예외는 아니며 세상 모든 일은 만족이 없는 이유로 사람의 마음은 결코 행복이란 감정이 지속되지는 않는다.
특히나 요즘처럼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수입은 그대로인데 물가가 치솟으면 누구나 마음이 편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애들은 크는데 빠듯한 생활비 걱정에 한숨만 나오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이다.
어찌 보면 잘 산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먹고사는데 안정이 되지 않으면 언제나 불만이 끊이지 않는 것은 당연하고 열심히 살아도 생활이 어렵다면 내일에 대한 희망도 차단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사람의 인생은 결코 고정적이지 않으며 삶이란 변화 속에 존재하는 것이고 힘겹게 느껴지는 현실에도 언제나 좋은 일은 있기 때문에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조물주보다 건물주가 최고라는 표현이 경제적 가치로 대변되는 오늘의 세태를 말한다 하지만 잘 산다는 의미는 결코 돈이 말하는 것은 아니며 세상 모든 가치는 경제적 여유가 전제하지는 않는다.
물론 현대사회는 돈이 없다면 생활이 불가능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돈이 인생의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사랑도 지나치면 집착이 되듯 지나친 열정은 탐욕을 낳고 경제적 여유도 넘쳐나면 사람을 망치기 쉬운 법이다.
누구나 세상을 살면서 추구하는 가치와 저마다 인생은 다를 수밖에 없고 공평할 수 없는 세상은 서로 다른 역할이 모여 조화를 이루며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누구에게나 자신의 삶은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기 마련이듯 열약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가 견뎌낼 수 있는 것은 희망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며 비가 오면 반드시 맑은 날이 있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는 것이 인생의 순리이자 자연의 법칙과도 같은 것이다.
평탄하지 않은 인생의 행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평정과 조화 속의 균형을 유지해야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라 사람의 마음은 곧바로 말과 행동으로 표출되는 것이기에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노력은 언제나 필요하다.
시대에 따라 가치관이 변하는 사유는 환경의 변화가 가장 큰 몫을 하기 때문이지만 각박한 경쟁 사회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비교의 가치는 양면의 성격이 있는 까닭에 비교란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동기를 제공하는 에너지가 되기도 한다.
거리에는 수입 자동차도 많고 도시를 빼곡하게 메운 빌딩 정글이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이지만 어느 곳에도 내 소유의 작은 아파트는 없고 TV 홈쇼핑에서는 명품 브랜드 상품을 세일해도 살 엄두도 내지 못하는 그림의 떡이다.
한우 갈빗집 내 집 드나들듯 자주 가는 단골도 많지만 물가가 올라 수입 소고기 사 먹는 것도 망설여지는데 비싼 제철 해산물, 한우로 요리하는 먹방 프로그램은 채널만 돌리면 나오고 경제가 어렵다 해도 연예인들의 골프 방송은 채널마다 인기 프로그램이다.
주위에서 헬스클럽 안 다니는 사람도 없어서 나도 가 볼까 생각했지만 월말에 대출금 갚고 카드 값 메꾸다 보니 이번 달도 마이너스여서 헬스클럽은 포기하고 만다.
오랜만에 친구들 모임에 가고 싶지만 이번에는 내가 사야 하니 바쁘다 핑계 대고 다음에 가기로 한다.
이렇게 사는 게 나만의 모습이 아니고 대다수의 서민의 삶이라 해도 여유가 없는 생활이 장기간 지속되면 사람의 정서는 피폐해지고 가치관의 혼란은 쉽게 일어나게 된다.
열심히 살아도 희망이 없는 상황이라면 업무 또한 손에 잡히지 않고 상사가 시킨 일만 수동적으로 하다 퇴근 시간만 기다리는 생활이 계속되면 세상을 보는 시각도 부정적으로 바뀌게 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해가 된다.
사람의 심리가 안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마련이고 대인 관계에 악영향을 주게 되므로 직장 상사와 동료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주게 되는 것은 물론 업무의 능률도 현저하게 떨어진다.
가족들에게 이유 없는 짜증도 내게 되고 사소한 불화가 잦아지면 가족 간의 갈등 또한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편안하고 안락해야 할 가정이 좌불안석이 되면 돌이키기 힘든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자세히 보면 가족과 직장의 불화는 크고 대단한 문제보다 작고 사소한 문제가 확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는 마땅한 해결책이 없고 변화 또한 기대할 수 없다.
직장은 다녀야 하고 생활은 해야 하기 때문에 반복되는 일상은 바뀔 수 없고 애들이 커가면 들어갈 돈도 많아지지만 대책은 없고 스트레스는 늘어만 간다.
산다는 게 고역이고 이렇게 버티는 생활이 지겹기만 하다.
그러나 '이러다 괜찮아지겠지. 어디 나만 이렇게 살아.....'라고 체념한 상태로 과도한 스트레스와 지속되는 권태감을 그대로 방치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 나름이라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나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당장 해결책이 없는 경제적 문제로 인한 심한 스트레스는 조절되지 않으면 곧바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첫째, 과도한 스트레스는 무기력감과 의욕상실, 집중력 저하로 나타나기 때문에 말이 없고 언제나 찡그린 표정으로 일하다 보면 직장에서 왕따를 당하게 되고 근무 태도가 좋지 못한 사원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성 증후군으로 인해 항상 하던 업무에서도 잦은 실수를 범하고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중요한 업무에서도 큰 실수를 할 수 있는데 업무의 실책으로 회사에 손해를 일으키면 파면은 물론 민사상의 책임도 져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게 된다.
가장이 경제력을 상실하면 가정의 불화는 극에 달하는데 사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시작된 불화가 이혼으로 연결되는 사례는 실제로 너무나 많다.
둘째, 현실적인 문제는 필요할 때마다 급전을 빌려 쓰다 보면 부채가 증가하고 급전의 큰 이자 막으려고 또 다른 대출을 받게 되면 순식간에 불어나는 빚으로 인해 불 보듯 뻔한 개인 파산을 피할 수없다.
신용불량으로 은행 거래가 정지되면 제2금융권과 사채까지 빌려 쓰는 악순환이 진행되고 이쯤 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은 불가능하다.
물론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고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이 많다고 극단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위에서 실제로 많이 발생하는 사례이므로 스트레스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큰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은 언제나 내재된 상황이 경제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이다.
그렇다면 문제가 되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해결해야 하는데 장기간 무기력한 권태감이 심한 시점에서는 인위적이라도 변화를 만드는 방법이 필요하고 스스로 극복하려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잠시만이라도 환경을 바꿔보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주말 전후로 월차를 내고 무작정 사나흘 여행을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가족이 함께 다녀오는 것도 소원했던 부부관계에 활력을 주고 충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여건이 여의치 않다면 혼자 여행을 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며칠 동안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혼자 가는 여행은 말할 상대가 없기 때문에 직장과 가정을 벗어난 상태에서 침묵과 함께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고 탁 트인 자연과 색다른 환경을 접하게 되면 사색 또한 건전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해방감에 도취해 과음을 하거나 유흥가에 가는 것은 힐링은 커녕 심리적 문제만 가중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금해야 한다.
여행 첫날은 아무 생각하지 말고 색다른 풍경과 자연을 음미하고 시선이 가는 데로 몸이 가는 데로 마음껏 여행을 즐기고 현지의 먹거리 관광을 하는 것이 좋다.
살찔 걱정, 당뇨, 혈압 걱정하지 말고 평소에 못 먹었던 맛있는 음식 실컷 먹고 나면 일단 스트레스는 잠시 사라진다.
먹고 나서 여행지 도보로 몇 시간 관광하면 넘치는 열량도 다 연소되기 때문에 여행지에서는 다이어트 걱정 없는 즐거운 음식 기행이 가장 좋은 힐링이다.
여행 가서 2박을 하고 나면 도시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은 금세 익숙한 게 그리워지고 집 생각, 가족 생각이 자연스럽게 나기 마련이다.
2박 3일을 계획했건, 3박 4일을 계획했건 집 생각이 나면 그대로 돌아오면 되는데 중요한 것은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 해도 깊게 생각하지 말고 일부러 에너지 소모를 하지 않는 게 자연을 통한 정화의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마음이 가는 데로 몸이 가는 데로 자유를 만끽하는 방법이 최선의 여행이 될 수 있다.
추천하자면 여행의 마지막 날은 돌아온 후 좋아하는 취미를 규칙적으로 시작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나쁜 일상에 시달리다 보면 마음은 있어도 계획과 실행을 못하는 것이 여가 활동과 취미인데 평소에 하고 싶었던 운동이나 악기 연주, 집안에 화초를 키우는 것도 정서적 안정에 좋은 훌륭한 취미가 되며 부부가 함께 하는 취미라면 더욱 좋다.
신기하게도 여행지에서 자연을 접하며 세운 긍정적인 계획은 예상외로 실행이 잘 되는 법이고 여행지에서 돌아오면 가급적 정화되었던 기분을 잊지 말고 좋은 취미 활동을 시작하면 여행에서의 회복된 감정이 장기간 지속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며칠 여행을 다녀 왔다고 당면한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충전을 통해 자신을 가다듬고 나면 반복되는 업무도 능률이 오르고 예전과는 조금은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티타늄으로 만든 견고한 첨단 기계도 오래 쓰면 고장이 나듯 사람의 몸과 마음도 충전이 없다면 구동에 장애가 생기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인간의 능력은 자신의 노력으로 노화도 늦출 수 있는 강력한 힘이 있으므로 노력의 결과는 어떤 유형이든 반드시 나타나는 법이고 업적으로 평가되는 훌륭한 결실도 고통과 시련의 과정이 필연적이며 이는 참된 가치는 하루아침에 얻을 수 없는 의미와 연결이 된다.
대기업의 총수도 숱한 고난의 기간을 이겨낸 주인공이며 편당 수억 원의 개런티를 받는 스타들도 서러운 무명 시절을 겪어낸 사람들이다.
오늘의 힘든 여건을 성장을 위한 진통이라 받아들이는 긍정적 마음의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고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은 모든 국민이 겪는 상황이라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인생을 사노라면 크든 작든 어차피 힘겨운 일도 겪어야 한다면 마지못해 어쩔 수 없이 하는 일과 업무의 주체로서 맡은 임무를 철저히 수행하는 일은 성과에서도 많은 차이를 나타낼 뿐 아니라 심리적 정서적 상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비교의 차이로 나타나는 부정적 자괴감이 긍정의 힘을 발휘하게 되는 동기는 매우 희박하지만 수동과 능동의 차이는 부정과 긍정의 차이와 다름이 없고 그 차이는 성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은 자신의 의지로 향상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