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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ul Mar 24. 2023

미국이 또 올렸다

미국의 베이비 스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또 다시 금리를 0.25% 올렸다.
이로써 미국 금리는 4.75%에서 5.00%로 인상됐다.
연준은 미국 시간 22일 FOMC(연방공개시장 위원회) 정례회의 후 기준 금리를  0.25% 올리는 베이비 스텝(baby step)을 단행했다.
베이비 스텝이라고 하지만 0.25%의 인상으로 미국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기록인 5.00%를 달성했으며 이는 지난 2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0%를 기록한데 이어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과 크레디트 스위스 위기설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정부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물가 안정이고 코로나 사태 이후 미국은 엄청난 달러를 풀었으며 그로 인해 물가는 계속해서 급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은 "물가 상승률을 목표인 2.0%로 낮추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말하고 "올해 금리 인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물가 상승이 가장 큰 원인이고 미국이 기침을 하면 주변국들이 몸살을 하는 것은 기정사실인데 이번 미국 금리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1.5%가 되었고 2002년 이후 최고치로 벌어진 것이다.
특히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경제는 아무리 0.25%의 베이비 스텝 인상이라 해도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면 수출입에 의존하는 국내 기업들은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이자가 높은 미국으로 투자를 돌리는 것은 당연하고 미국 기업과 거래를 하는 한국 기업들은 앞으로의 변수에도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미국이  '미국 반도체 법'을 내세워 한국 반도체 업계에도 압력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미국 금리인상을 강 건너 불구경할 상황은 절대 아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엎친데 덮친 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며 수입 원자재와 모든 분야의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른 우리의 물가도 내려갈 조짐마저 없는 상황이 지속되는데 월급은 오르지 않고 이렇게 물가가 계속 오르면 한국의 셀러리맨들이 점심값 지출도 무섭다는 얘기는 한동안 계속것이고 실질적으로 2배나 오른 은행 이자를 감당해야 하는 아빠들과 엄마들의 한숨은 그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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