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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ul Sep 15. 2021

인기 강사가 너무 많다

방송 강의

 증명할 수 없는 이론에 논리를 덮어 씌우려는 강의가 많다.

검증되지 않고  정확한 통계도 없는 사실을 그럴듯한  주제로 연결하고  대중의 공감을 형성하는 강의가 판을 친다.

유명강사의 강의는 인기가 높을수록 가치가 상승하고

그들의 책은 베스트셀러가 된다.

그들의 강의는 재미있고 흥미를 유발하기에는 충분하지만 사회적 화제와 연결을 도모하고 흥미와 상업적 효과를 노린 쇼와 같은 이야기가 많다.

인문학이란 명목으로 접근을 하지만  강의란 강사의 주관이나 쇼맨십으로 이해를 구하는 이야기가 아닌 과학과 논리,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객관성이 결여돼서는 안 된다.

교육을 전달하는 강사의 자격은 분야와 장르에 따른 지식을 갖추어야 하고 사회가 인정하는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대중에게 어필하고 공감하는 강의를 고학력을 보유한 전문가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방송을 통한 지식의 전달은 전문성과 객관성이 결여되어서는 되고 사실에 입각한 논리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요즘 방송과 유튜브의 인기 강사의 특징을 보면 자극적이어야 주목을 받고 재미가 있어야 시청률이 높다.

즉 주제의 핵심은 원론적으로 그치는데 비해 강의의 대부분은 그럴싸하게 포장되어 강사의 주관이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진실로 왜곡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이러한 강의는 인문학이란 명분으로 구전에 의해 전해지는 야사가 역사의 거 자료가 되고 인터넷상의 인기 소재가 예증이 되고 사례가 되어 대다수에게 지식으로 전달되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공부를 많이 했다고  강의를 잘하는 것은 아니며 강의를 잘한다는 것은 강사의 기술(skill)과도 같은 것이므로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음악 강의를  잘하는 것이 아니고 영어를 잘한다고 영어 강사의 자질이 있는 것도 아니듯 같은 내용이라 해도 강사에 따라 강의의 핵심은 달라질 수 있다.

지식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지루하지 않은 전개와 흥미 있는 사례를 통해 공감을 형성하는 강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고  교감이 가능한 강의가 인기가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극적 콘텐츠로 흥미만을 유발하는 강의는 교육의 본질과는 구별되는 쇼와 같은 것이다.

유명강사의 흥미 위주의 강의가 학계의 뭇매와 언론의 평가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경우도 많고 학력과 경력을 속였다가 법적 처벌을 받는 사레도 뉴스에서 보도되기도 했다.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강의 프로그램이 늘어나는 것은 마땅히 환영할 일이지만 방송을 통한 강의는 대중에게 전파되는 파급효과가 매우 높고 민감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강사의 전문성이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

시대가 바뀌어서 지식도 상품이 되고 사고파는 세상이지만 인기에 영합한 주제와 내용이 지식으로 둔갑하여 여과 없이 전파를 타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

어떤 유형의 강의든 강의란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의 주체이므로 진실과 역사에 근거한 내용이어야 하며

흥미를 위해 과장되게 포장한 강의일수록

사실을 왜곡할 가능성이 높고  웃기고 재미있는 강의는 말 잘하는 연예인들의 쇼와 다를 바 없다.


강의는 지식을 전달하는 훌륭한 도구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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