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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7. 2021
성공의 향기
성공이란
사전을 찾아보면 목적하는 바를 이루는 것을 성공이라 한다.
조선시대에는 과거 급제하고 관직에 오르는 것이 최고의 성공이었고 아직까지도 사법고시 합격하고 판사, 검사, 변호사가 되면 성공했다고 말한다.
물론 의사, 교수가 되고 박사학위 받는 것도 대단한 성공이다.
그러나 요즘은 학위나 전문자격 보다 크건 작건 자기 빌딩 소유해야 성공한 사람이라 인정한다.
1970년대 새마을 운동과 산업개발에 이어 1980년대 전국적인 개발로 땅값이 오르면서 벼락부자들이 생겨났고 건설업 호황에 힘입어 부동산 투자에 매진했던 부모님 세대에 건물 소유주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미국의 트럼프도 부동산 재벌이고 가장 안정적이고 수익이 높은 확실한 투자는 부동산이 최고라는 것은 세상이 증명하는 시대이다 보니 조물주보다 건물주란 말도 유행했다.
시대가 변하면서 자본주의 사회의 물질만능주의가 성공의 개념을 소유의 양으로 바꿔 놓았고 명예 보다 경제적 가치가 성공의 조건이 된 것은 자본주의 시대의 당연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개천에서 용 나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고 자수성가형 성공은 불가능하다는 세상이지만 다행스럽게 세상은 유형의 성장만을 성공이라 평가하지는 않는다.
세상이 발전하면서 다변화된 사회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을 요구하고 한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도전을 한다.
자본주의가 만들어 놓은 능력주의는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의 도전과 상승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희망이 차단된 세상이라 해도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새로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CEO도 많은 세상이다.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예견할 수 없는 게 경제 상황이므로 변화에 적응하고 미래를 예견하는 두뇌들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시대이다.
그러나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많지만 성공의 조건은 고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약속된 미래를 보장하는 길은 예측할 수 없다.
물질적 풍요가 인생에서 최고의 가치일 수는 없지만 경제적 안정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며 정서적 만족과 문화의 혜택도 경제적 여유가 없다면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살아가면서 유형과 무형의 자산을 함께 쌓아 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성장이며 현명한 사람은 합리적이고 확률이 높은 일에 투자와 노력을 한다.
그러나 자신의 신념에 따른 도전이 성공으로 연결되기도 하지만 도전이란 언제나 위험이 동반하는 모험이기도 하다.
젊었을 때 방황과 실패는 값진 경험으로 축적될 수 있지만 그것은 성장을 위한 도구로 사용될 때나 가치가 있는 것이고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모든 일에 대한 책임과 대가를 져야 한다.
흔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숫자에 불과한 공감각적 변화에서 의미를 찾을 수는 없는 것이므로 이 시대가 원하는 인재는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는 능력일 뿐 기회는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다.
니체는 그의 저서 ‘즐거운 학문’을 통해 “똑같은 것을 해도 어떤 사람은 거기서 많은 것을 깨닫고 얻어내지만, 어떤 사람은 한 두 가지밖에 얻지 못한다. 사람들은 이를 능력 차이라고 말하는데, 사실 우리는 어떤 대상으로부터 무엇을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의해 촉발된 자기 안의 무엇인가를 뽑아내는 것이다. 그러니 나를 풍요롭게 해 줄 대상을 찾지 말고, 나 스스로가 풍요로운 사람이 되려고 항상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자신의 능력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자 풍요로운 인생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가치의 기준은 정형화되지 않지만 무형이던 유형이던 원하는 것을 소유하려면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한다는 개념과 먹고 살기 위해 일한다는 관념과 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 수는 없으나 노동의 신성한 가치를 잊어서는 안 되고 무슨 일이든 오랜 기간 동안 열정을 갖고 매진하다 보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며 그에 대한 혜택은 주어지기 마련이다.
경제적 풍요 속에서만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게 아니며 바쁘다는 이유로 생각 없이 자신만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해서도 안 된다.
잠시 여유를 갖고 세상을 살펴보면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저마다의 가치는 있는 법이고 무의미하다는 것은 무감각해진 자신의 생각과 시각에서 비롯된 무력한 감정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사회를 구성하는 소중한 자산이고 어떤 형태로든 조직을 구성하는 고귀한 개체이다.
유형이든 무형이든 소유하고 나면 흡족하고 더 갖기 위해 노력하게 되며 항상 만족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므로 세상은 소유를 위해 발전하고 변화한 것은 사실이다.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로 성장은 소유를 통해 완성되므로 소유하기 위한 욕구와 노력은 탐욕이 아니라면 긍정적 발전이고 성장이다.
외형적 물질적 성장만이 성공은 아니라 위안할 수 있지만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성공이란 드러나기 마련이고 수많은 경쟁에서의 승리이다.
무형의 자산이라 해서 감춰지는 것도 아니며 긍정의 세상은 결코 외형적 성장만을 성공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