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aul Oct 02. 2021

유혹은 가까이 있다

종교와 사상

인터넷 시대 첨단 과학문명에 살고 있지만 이상한 종교에 현혹돼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종교단체는 조직적이며 치밀할 뿐 아니라 외국에 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활동한다.
사이비 종교에 심취된 광신론자들은
사이비 교주의 잘못된 교리에 빠져 삶을 폐허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사이비교주들은 사람을 현혹시키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자들로 그것을 악마의 능력이라고도 하는데 그들의 교리는 아프고 소외된 사람을 쉽게 현혹시키고 일종의 최면 요법을 통해 전율이나 자극, 잠시나마 심리적 안정을 주는 심리치료법을 사용한다.
이러한 상태를 이용해 현실적이지 않은 교리나 사상을 주입하면 잠시나마 신비스러운 감정을 경험한 사람들은 비슷한 처지의 신자들과 쉽게 공감대를 형성한고 사이비 교주의 가르침을 믿게 되며 차차 세뇌되어 광신적인 신자가 되기 쉽다.
그러나 그들의 교리는 신앙도 아니고  사상도 아니며 그들의 탐욕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사상에 세뇌되는 경우도 같은 맥락이어서 심취할수록 공감이 되고 정상적인 종교와 달리 눈에 보이는 심리적, 물질적인 보상에 따라 순종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상황에 빠진 사람은 공감해 주는 타인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에 쉽게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다.
종교이던 사상이던 세뇌되고 나면 객관적 판단이 불가능하고 그들은 종교나 사상을 위해 순교와 정의를 명분으로 목숨까지도 불사하고 광신적 신자들이 영생을 위해 집단자살까지 감행하는 참사는 실제로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종교나 사상은 인간 중심의 긍정적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고 합리적이고 보편타당한 원리가 기본이며 상식적이지 않거나 불가능한 교리를 가르치는 경우는 없다.
무엇이든 뭔가에 심취하게 되면 자신이 몰입하는 일에 중독적 사고가 배양되며 자신과 자신의 일 외에는  남들의 시선이나 가족의 의견도 무시하게 되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한 상태까지 진행되기도 한다.

그것은 비단 종교나 사상이 아닌 물질만능주의와 연결된 대규모의 투자사기가  대형 사건으로 확대되어 엄청난 피해자가 발생하는 사례를 예로 들 수 있다.
유혹의 특징은 대부분 크던 작던 원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전염성이 강하며 그들은 단합된 공동체가 함께 행동하기 때문에 심리적 경제적으로 고립된 사람들을 쉽게 포섭할 수 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이러한 현상은 마약이나 도박처럼 처음에 만족을 얻게 되는 경험이  쾌락으로 진행되고 탐욕으로 변질되어 헤어날 수 없는 중독에 빠져 자신을 파멸시키고 가족은 물론 자신이 속한 사회에 까지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와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공동체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단체를 형성한 모임을 말하고 구성원들의 동일한 공감대와 같은 목적에 의해 활동을 하기 때문에 소규모로 시작된 모임이 차차 규모가 커지는 게 일반적이며 공동체 안에서 얻을 수 있는 만족이나 보상이 가능해야 그 단체가 유지되는 것이다.
그러나 공동체는 단합된 조직의 강력한  힘이 발휘되는 특징이 있으므로 부정적인 집단일수록 세뇌가 된 사람들은 일반적인 타협과 교류가 불가능한 이질적 단체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사이비 집단은 그들의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계획적이고 치밀한 조직을 구성하기 때문에 한 번 발을 들여놓으면 빠져나오는 게 쉽지 않다.
사이비 종교의 피해는 개인과 가정의 문제로 끝난다 하더라도 시대와 맞지 않는 오염된 사상은 대중의 정서를 조장하고 사회를 분열시킬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원흉이며  편협한 사상이 정계로 전염되면 돌이키기 힘든 혼란이 일어나고 사회는 양극화된다.

사는 것이 힘들고 인간의 삶이 꽃길만 있을 수 없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접근하는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는 것도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현실이고 불가능한 세계에 대한 동경은 상상일 뿐 존재하지 않으며 모두가 공평하고 행복한 유토피아는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등장하는 것이다.
사노라면 자신이 처한 환경이 너무나 불공평하고 모든 게 부정적으로만 느껴질 때가 있기 마련이고 그런 상황에서 탈출구를 찾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현실이 상상처럼 변하는 일은 절대 불가능하고
노력 없는 대가란 존재하지 않는다.
힘겹고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다 보면  심리적으로 나약해지고 판단력이 흐려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아무런 조건 없이 자신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정상적이지 않은 친절과 배려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사이비 종교와 편협한 사상의 유혹은 상상을 초월한 설득력이 있으며 그들에게 세뇌된 사람들은 최고 학벌을 소유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도 많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은 종교적 의미로만 해석되는 격언이 아니다.

작가의 이전글 간사한 게 입맛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