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건 하늘에 먹을 덜 간 듯 흐릿한 붓질
누가 칠했을까
저 흐리멍텅한 파스텔톤은
누추한 마음속
쉼 없는 갈퀴질
찬바람 불어 반쯤 가려진 시야에
버석버석한 머리칼을 쓸어 넘긴다
건조한 손톱에 소름이 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