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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아무개 Oct 05. 2023

허기

허공을 탐닉하는 내 동공을
가만가만 들여다보다
아는 체를 한다 무엇도 알지 못하면서

내게 달리 무슨 위로가 필요하랴
당신과 나는 뛰노는 세상이 다른 것을

제멋대로 나뒹구는 애매한 위로에
더 커져만 가는 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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