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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스덤덤 Nov 04. 2024

승단 이후, 6개월만에 첫 승급 시험

벼락치기라 더욱 아쉬웠던 승급 시험

승단 이후로 나의 태권도 수련은 1주일에 1번 가면 잘 가는 정도.

하반기가 되면서 배우는 것들이 생김 + 고정 야근 요일이 생기면서

승급 시험 날짜를 맞추기 어렵기도 했다.


보통 1주일에 2~3번 수련을 간다고 할 때

2달에 한 번씩 승급을 했었다.

그걸 고려하면 이미 승급 시험을 보긴 했어야 했는데

자신이 없어서 미루고 미루다, 승급 시험을 보신다는 분들에 탑승해서 신청을 했다.


한 번 정도 더 연습을 하고 시험을 볼 거라 생각했는데,

일정 조율을 하면서 바로 다음에 시험을 치신다는 사범님의 말씀...!

망했다,고 생각했지만 하기로 했으니까.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서 시험을 봤다.


어른이 되면서 이렇게 시험을 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그런 것일까.

관장님의 진지한 눈빛 때문일까. 다른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마음 때문일까.

늘 시험을 볼 때에는 긴장이 된다.


내가 다니는 태권도장에서는 1-2단과 3-4단을 나누어 교육 과정을 짠다.

그러다 보니 3단이 되고 나서는 해야 할 발차기나 겨루기 스텝도 어려워져서 쉽지는 않았다.

발차기도 내 맘에 들지 않았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선 내가 했다는 것이다.


관장님께서는 내 품새에 기세가 있다고 칭찬해 주셨다.

그리고 사범님께서는 내가 격파를 잘 할 수 있도록 끝까지 격려해 주셨다.

내 허리를 생각해주시는, 그리고 나의 상황을 이해해 주시는

관장님과 사범님들 덕에 계속 태권도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번 심사를 보면서 '아, 난 태권도 계속 하고 싶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거면 되지 않을까. ㅎㅎ

첫 태백으로 심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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