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강의 5일차
* 강의 내용의 정리는 강의를 들으며 직접 했습니다.
5일차 강의 정리 - 미래와 성찰의 글쓰기
1.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이유
- 풍부한 경험이 있어도 모두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고 많이 읽어야 함.
-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이 글쓰기에서 매우 중요함.
- 독서는 개인이 살아가는 이유를 발견하기도 함.
- '왜 나는 글을 쓰는가?'라는 질문은 평생의 질문임. 공통된 욕망은 글을 잘 쓰고 싶음.
- 나의 글쓰기 목적이 분명할 때 빛이 남. 글쓰기는 자기만족의 산물.
2. 글쓰기 목적의 유형
- 글쓰기는 스트레스가 되면 향상이 힘듦. 글쓰기는 재미있어야 함.
- 문학의 쾌락적 기능은 아주 중요함.
- 또 하나의 목적은 '성찰'에 있음. 글쓰기의 효용적 측면.
-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 깨닫게 되는 과정이 중요함.
- 문학에서 쾌락과 효용은 공존해야 함.
3. 미래와 성찰을 위한 글쓰기 방법론
- 자아정체성의 글쓰기를 해야 함. 나에 대해 모두 기록하는 것이 중요함.
-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글쓰기도 중요함.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성찰함.
- 여러 가치와 주제에 대한 나만의 단어 사전을 만들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됨.
강의를 진행하는 교수님(시인)께서 실습 과제를 주셨다. 진은영 시인의 '7개의 단어로 된 나만의 사전 만들기'를 읽고 자신만의 사전을 만들어 보라는 과제였다. 우선, 예시로 제시된 진은영 시인의 시가 왜 이렇게 좋은 걸까? 바로 시집을 구매해서 읽고 싶다. 시인을 따라서 나의 가치관으로 사전을 만들어 본다. 색이 들어간 것은 시인, 아래는 나.
1. 봄
놀라서 뒷걸음질 치다
맨발로 푸름 뱀의 머리를 밟다
뫼비우스의 띠에도 시작은 있다
초록색으로 아름답게 색칠된 부분
2. 슬픔
물에 불은 나무토막, 그 위로 비가 내린다
다음은 없다 나중도 없다
그저 찢어버린다
3. 문학
길을 잃고 흉가에서 잠들 때
멀리서 백열전구처럼 반짝이는 개구리울음
긴 걸음 멈추고 앉은 그네
나를 앞뒤로 흔든다
나도 모르게 뒤로 간다
4. 자본주의
형형색색의 어둠 혹은
바다 밑으로 뚫린 백만 킬로의 컴컴한 터널
-여길 어떻게 혼자 걸어서 지나가?
이마에 큰 점 하나
그게 매력인 시대
5. 시인의 독백
어둠 속에 이 소리마저 없다면
부러진 피리로 벽을 탕탕 치면서
갈겨진 약초 잎
바람 타고 소생시키네
6. 혁명
눈 감을 때만 보이는 별들의 회오리
가로등 밑에서는 투명하게 보이는 잎맥의 길
걸음 멈춰 되돌아간다
그쪽이 아니라 그냥 멈추고 왔던 길 다시 간다
7. 시
일부러 뜯어본 주소 불명의 아름다운 편지
너는 그것에 살지 않는다
알 수 없는 노래
따라 흥얼거린다
몸은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