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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 성찰의 글쓰기(5일/30일)

글쓰기 강의 5일차

by 하이브라운

* 강의 내용의 정리는 강의를 들으며 직접 했습니다.


5일차 강의 정리 - 미래와 성찰의 글쓰기

1.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이유

- 풍부한 경험이 있어도 모두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고 많이 읽어야 함.

-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이 글쓰기에서 매우 중요함.

- 독서는 개인이 살아가는 이유를 발견하기도 함.

- '왜 나는 글을 쓰는가?'라는 질문은 평생의 질문임. 공통된 욕망은 글을 잘 쓰고 싶음.

- 나의 글쓰기 목적이 분명할 때 빛이 남. 글쓰기는 자기만족의 산물.

2. 글쓰기 목적의 유형

- 글쓰기는 스트레스가 되면 향상이 힘듦. 글쓰기는 재미있어야 함.

- 문학의 쾌락적 기능은 아주 중요함.

- 또 하나의 목적은 '성찰'에 있음. 글쓰기의 효용적 측면.

-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 깨닫게 되는 과정이 중요함.

- 문학에서 쾌락과 효용은 공존해야 함.

3. 미래와 성찰을 위한 글쓰기 방법론

- 자아정체성의 글쓰기를 해야 함. 나에 대해 모두 기록하는 것이 중요함.

-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글쓰기도 중요함.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성찰함.

- 여러 가치와 주제에 대한 나만의 단어 사전을 만들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됨.




강의를 진행하는 교수님(시인)께서 실습 과제를 주셨다. 진은영 시인의 '7개의 단어로 된 나만의 사전 만들기'를 읽고 자신만의 사전을 만들어 보라는 과제였다. 우선, 예시로 제시된 진은영 시인의 시가 왜 이렇게 좋은 걸까? 바로 시집을 구매해서 읽고 싶다. 시인을 따라서 나의 가치관으로 사전을 만들어 본다. 색이 들어간 것은 시인, 아래는 나.


1. 봄

놀라서 뒷걸음질 치다

맨발로 푸름 뱀의 머리를 밟다

뫼비우스의 띠에도 시작은 있다

초록색으로 아름답게 색칠된 부분

2. 슬픔

물에 불은 나무토막, 그 위로 비가 내린다

다음은 없다 나중도 없다

그저 찢어버린다

3. 문학

길을 잃고 흉가에서 잠들 때

멀리서 백열전구처럼 반짝이는 개구리울음

긴 걸음 멈추고 앉은 그네

나를 앞뒤로 흔든다

나도 모르게 뒤로 간다

4. 자본주의

형형색색의 어둠 혹은

바다 밑으로 뚫린 백만 킬로의 컴컴한 터널

-여길 어떻게 혼자 걸어서 지나가?

이마에 큰 점 하나

그게 매력인 시대

5. 시인의 독백

어둠 속에 이 소리마저 없다면

부러진 피리로 벽을 탕탕 치면서

갈겨진 약초 잎

바람 타고 소생시키네

6. 혁명

눈 감을 때만 보이는 별들의 회오리

가로등 밑에서는 투명하게 보이는 잎맥의 길

걸음 멈춰 되돌아간다

그쪽이 아니라 그냥 멈추고 왔던 길 다시 간다

7. 시

일부러 뜯어본 주소 불명의 아름다운 편지

너는 그것에 살지 않는다

알 수 없는 노래

따라 흥얼거린다

몸은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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