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고어 버빈스키가 대단한 이유를
(다시) 느끼게 해주는 영화
1. 다행히 4편보다는 나아졌다.
하긴, 4편보다 못만들고 재미가 없으면
그건 그거대로 범죄에 가깝다.
2. 분명 재미있는 몇몇 시퀀스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초반부의 은행 강도 시퀀스는
큰 메인 상황 아래에
여러 부수적 상황을 재미있게 묶어냈고
중반부 배와 배 사이를 오가며 벌이는
잭 스패로우[조니 뎁 분]와 살라자르[하비에르 바르뎀 분]의 결투는 시리즈의 매력을 압축한 시퀀스였다.
이밖에도 꽤 눈에 띄는 시퀀스가 꽤 있다.
3.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문제가 많다.ㅓ
원작이 놀이기구 테마인 만큼
튼튼한 세계를 원하진 않는다.
그래도 초기 3부작은 최소한의 틀은 지켰고
이를 전달하면서 특유의 재치를 지켜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아냈고
그 전달 과정이 매끄럽지가 않아
중반부가 꽤 질질 끌리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3편과 비슷한 느낌인데 단점이 매우 커진 느낌)
또한 오리지널 캐릭터들에게 부여된 설정이나 이야기는
전작들을 봤다 해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베베 고인 스토리가 아니라 그냥 설정 자체가)
특히 시리즈 핵심 캐릭터인 바르보사[제프리 러쉬 분]는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피해자가 아닌가 생각된다.
4. 만약 6편에 가서도 이 문제가 고쳐지지 않으면
디즈니는 진지하게 고어 버빈스키를
거액을 주고서라도 다시 연출을 맡게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