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짤막 후기

by 조신익

그렇다보니 일부 힘을 준 연출은 또 튀는 느낌이다.
분명 기억이고 회상이라는 점에서
조금 더 기교를 부리는 연출을 해도 무방하긴 하지만
그걸 감안하고 보더라도 이상하게 안 맞는 느낌이다.
애초에 그 연출이 힘을 너무 준 것도 있지만
거의 소설과도 같은 느낌의 영화 전반의 느낌 때문에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살인자의 기억법


과도하게 문학적이거나 과도하게 영화적이거나


이야기 구조상으로만 본다면 꽤나 흥미롭다.

상황뿐만 아니라 기억에 따라 이것이 재해석되고

꽤나 흥미로운 이지선다의 구조를 만들어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스릴러로서

강한 긴장감을 이끌어내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

뛰어난 이야기 구조를 가졌지만

이를 묘사하는 방식은 과도하게 평이하다.

평이한 화면 구성은 이야기의 힘을 받아 그렇다 치더라도

문어체적인 대사와 내레이션들이

상황을 묘사하는 텍스트를 그대로 영상으로 재현한듯한 느낌을 준다.

마치 소설과도 같은 느낌이다.


그렇다보니 일부 힘을 준 연출은 또 튀는 느낌이다.
분명 기억이고 회상이라는 점에서
조금 더 기교를 부리는 연출을 해도 무방하긴 하지만
그걸 감안하고 보더라도 이상하게 안 맞는 느낌이다.
애초에 그 연출이 힘을 너무 준 것도 있지만
거의 소설과도 같은 느낌의 영화 전반의 느낌 때문에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결말의 첫 느낌은 아주 좋았다.

그러나 결국 과도하게 잡혀있는 부성애 코드가 발목을 잡는다.

영화가 진정으로 비중을 두는 메시지가 어느 쪽인지는 모르겠고

한 번 크게 비트는 이야기 상의 시도는 좋았다.

하지만 여기서도 굳이 강한 연출을 했어야 했을꺼.

차라리 창백한 마무리였으면 어땠을까 싶다.


+배우들의 연기는 다들 너무 좋다. 특히 설경구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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