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는 오늘도
내용적인 면에는 자신으로 세상을 투영하는 대담함이
형식적인 면에는 유연하고 위트있게 담아내는 섬세함이
분명 배우 문소리의 이야기로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영화는 배우 문소리의 이야기를 통해
그 나이대 한국 여배우들이 겪는 현실을 보여준다.
어머니 문소리, 배우 문소리, 스타 문소리
다양한 아이덴티티를 자연스럽게 녹아낸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건 이를 아주 쉽게 풀어낸다는 것이다.
적절한 위트와 유머를 절대 잃지 않으면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분명하게 해낸다.
굉장히 유연한 영화고 특히 2막의 시작과 끝에서
이 유연함이 아주 잘 드러나서 좋았다.
영화가 담고 있는 문제 의식을 배제하더라도
잘 만들었고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다음번엔 자신의 이야기에서 벗어난
감독 문소리늬 작품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