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슈퍼히어로 영화를 꼽으라면 항상 그 후보에 들어가는 작품이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가 개봉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2008년 7월 18일 북미에서 개봉해
정확히는 이 글을 쓰는 시점으로부터 10년 하고 이틀의 시간이 흘렀네요.
여로모로 할 말이 많은 작품이지만
반대로 보면 더 이상 말 할 필요가 없을 만큼 많은 분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힌 작품이기에
그 10년 동안 <다크 나이트>가 세운 일종의 기록들만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2008년 7월 18일 북미 개봉.(국내는 동년 8월 6일)
2009년과 2012년에 각각 북미에서 재개봉을 했으며
국내의 경우 2009년과 2017년에 재개봉.
-개봉 당시 북미 오프닝 기록(첫 주 주말 박스오피스 성적) 경신.
약 1억 5800만 달러($158,411,483)
3년 후,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Part.2>로 기록이 깨짐
-북미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4주 연속 1위.
멜 깁슨 감독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이후 4년 5개월만.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은 히스 레저는
사후 아카데미를 수상한 두 번째 배우.
(전자는 시드니 루멧 감독의 <네트워크>에 출연한 피터 핀치)
두 배우에게 모두 영광이면서 안타까울 따름.
-최초로 IMAX 카메라를 사용한 상업 영화.
미국에서는 올 해, 10주년을 맞아 IMAX로 재개봉 예정(너무나도 부러울 뿐...)
-국내에서 처음으로 흥행한 <배트맨> 시리즈.
<다크 나이트>는 국내에서 약 408만 관객(4,087,355명)을 동원.
그 이전까지 가장 높은 관객수를 기록한 작품은
이 영화의 직전작, <배트맨 비긴즈>로
약 86만 관객(869,244명)을 동원.
(국내에선 전반적으로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인기가 저조한 편이었음)
슈퍼히어로 영화인데다 대규모 블록버스터이면서
상업성과 작품의 완성도를 거머쥔 작품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작품들은 오랫동안 대중과 평단에게 기억됩니다.
마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 시리즈나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벤 허>와 같은 작품들처럼 말이죠.
아마 <다크 나이트>도 그 대열에 합류하여
오랜 기간 사람들에게 기억될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