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트> 짤막 후기

by 조신익

컨택트

이야기와 스타일, 그 외 영화의 요소들
모두 어디서도 보지 못한 방향으로 이뤄진 영화

가끔 아예 예상치도 못한, 거대한 충격과 같은,
내가 나중에 영화를 만든다 했을 때
절대, 티끌만큼도 따라하지도 못할 것 같은
정말 천재적인 작품들이 있다.
당장 작년 나홍진 감독의 곡성이 그랬고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라라랜드가 그랬다.
그 이후로 얼마 시간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그런 충격을 또다시 느꼈다.

영화는 아예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고
쇼트들도 자유자제로 구성되고 연결된다.
정적과 침묵 속에서도 많은 이야기와 긴장을 전달하고
영화에 담기는 이미지도 아주 작은 것부터 거대한 것들까지
굉장히 큰 범주에서 다뤄진다.

물론 약간 비약이 된 지점도 조금은 있어보인다.
하지만 이 영화가 보여준 새로운 경지는
무엇과 비교하고 말고를 떠나 절대적으로,
그 자체로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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