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바이 더 씨> 짤막 후기

by 조신익

맨체스터 바이 더 씨

기본기가 튼튼하기에 가능한 정직한 웰메이드 영화

영화는 어떤 이미지의 암시나 복선도 없다.
그냥 스크린에 보이는 그대로, 소리로 들리는대로
상황을 전달하고 보여줄 뿐이다.
그러나 그 밑에 깔린 기본은 굉장히 튼튼하다.
대사 하나 허투로 쓰는 법이 없으며,
아니 허투로 쓴 대사까지 효과적으로 표현하며
플롯을 기술적으로 풀지 않고 인물 중심으로 풀어낸다.
(쉽게 말해 주인공의 생각을 따라가는 셈이다.)
단 한 번 들어가는 카메라의 기교도 기가 막힌 타이밍이다.
배우들의 연기마저 말도 안되게 뛰어나서
보는대로 술술 들어오는 그런 영화다.

그 외에는 정직한 앵글에 정직한 대사,
정직한 사건으로 영화는 구성된다.
비록 여러 인물이 등장하고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절대 이해 못할 어려운 이야기가 이니다.
그럼에도 이 정도 깊이있는 이야기를 그려낼 수 있는 건
작가와 연출자로서 케네스 로너건이
그리고 수 많은 배우들이 튼튼하게 기본을 다져놓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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