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엑스 리턴즈> 짤막 후기

by 조신익

트리플 엑스 리턴즈

충분히 멋있는 설정들을 갖고도
결국 하는 건 <분노의 질주> 따라잡기

설정 자체는 왜 안 살리나 싶을 정도로
블록버스터 시장에서 매력이 있는 시리즈라 생각한다.
다른 영화에서는 보여주기 힘든 온갖 기교가
이 영화에서는 충분히 합리화가 되기 때문에
액션의 표현에 있어서 무리수를 과감히 둘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런데 파라마운트는 분노의 질주가 부러웠던 것일까
영화는 무리하게 많은 캐릭터를 넣어가면서
어떻게든 팀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덕분에 이 영화의 정체성은 분노의 질주와 트리플 엑스
그 사이의 어중간한 지점에 자리한 건 아닌가 싶다.

분노의 질주가 십수년간 착실히 쌓아올려 구현해낸
가족, 그 위의 팀플레이는 절대 급조할 수 없는 것이다.
파라마운트가 가장 크게 착각한 건
기반 없는 캐릭터들로 무리한 팀플레이를 했다는 점
이런 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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