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소 고지
따로는 훌륭하지만 붙여놓으니 어색한
이야기와 묘사의 만남.
1. 굉장히 사실적으로 전투씬이 묘사가 된다.
전투 자체가 잔혹하게 묘사되는 것은 물론이며
어느 정도 분량이 있던 캐릭터도
휙휙 죽어나가버린다.
전쟁터의 공포감을 아주 잘 살려내고 있다.
2. 그러나 이야기는 굉장히 순수한 톤으로 진행된다.
이야기의 전달 자체도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지만
문제는 전투를 묘사하는 방식과
데스몬드(앤드류 가필드 분)의 이야기 사이에
톤의 차이가 극심하다.
영화를 보다보면 같은 영화를 보는 것인가 싶기도 하며
그 만큼 영화의 일관성이 많이 저래된 느낌이 있다.
3. 의외로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음향이었다.
출력 자체부터 강렬한 음향이
전쟁터의 현장감을 더더욱 살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앤드류 가필드는 순수한 용기를 표현하기에
굉장히 적합한 배우라 생각하고
이번 작품에서의 연기도 아주 뛰어났다.
나쁜 영화는 아니다.
나누어서 보면 각 파트는 굉장히 훌륭하게 연출됐다.
하지만 영화는 큰 흐름에서 봐야 하고
그 흐룸에서 봤을 때 이 영화는 선뜻 추천하기 어려운 작품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