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즌> 짤막 후기

by 조신익

프리즌


최소한 새롭고자 하는 시도들은 돋보였다


일종의 조직간의 싸움이자 언더커버 형식으로

범죄자들을 다루는 형식은 이미 많이 나왔다.

비리와 속임수의 트릭들도 크게 부각되진 않으며

일부 사건들은 절대적인 힘의 영향으로 쉽게 넘어가고

액션의 연출에 있어서도 크게 특별한 점은 없다.


다만 이미 설정 자체가 새롭고

그 새로움을 살리고자 하는 느낌이 강했다.

지금까지 범죄 영화에서 감옥은 일종의 끝이었다.

어찌 보면 경찰과 범죄자의 대립은

그 끝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한 발악이라 봐도 되지 않나 생각한다.

하지만 이미 그 끝을 시작점으로 잡으면서

영화는 특유의 독한 분위기를 가지게 된다.


더불어 배우 한석규가 연기한 익호라는 캐릭터는

그 존재감 자체가 압도적이다.

앞서 언급한 영화의 아쉬운 부분들, 평범한 부분들을

말끔하게 지워버리고도 남을 연기였다.

그 어떤 전사나 설명 없이도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로도

굉장히 놀라운 작품이다.


분명 많이 봐온 장르지만

어떻게 발상을 하냐에 따라

새로운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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