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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마리토끼 Dec 24. 2021

입문 - 아이표 영어를 끝내는 시기

  집에서 진행하는 영어학습은 학원처럼 시간이나 해야 할 과제의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느슨해지기 쉽다. 아무리 영어를 좋아하는 아이라도 외국에서 교육받지 않은 이상 영어보다는 우리말이 편하고 이해도 잘 되기 때문에 영어책보다는 한글책이, 영어 영상보다는 우리말 영상이 더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아이표 영어라지만 아이에게 영어책을 읽는 시간과 환경을 조성하는 건 엄마의 몫일 수밖에 없다. 시간이 흘러 아이가 점점 커가며 자기주장이 뚜렷해지기 시작하면 ‘엄마표’라는 것이 한계에 다다른다.      

  그때가 되면 방법은 두 가지다. 한계에 다다르기 전에 아이가 영어에 뚜렷한 목표가 생기거나 진짜 재미를 붙여서 진정 자기 주도형으로 거듭나서 영어 습득과 발전을 계속해나가던지, 아니면 이제 정말 학원의 힘을 빌어 영어라는 성을 계속 쌓아나가던지.     

  그래서 5세 6세에 시작하는 것을 권하는 이유이다. 어릴 때 시작해야 처음에 부담 없이 조금씩 시작하고 8~9세에 바짝 영어에 시간을 할애해서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엄마의 의견을 ‘잘’ 따르는 시기는 지나가고 아이의 주장과 생각이 자라나는 시기가 온다. 물론 박수 칠 일이다. 아이가 잘 자라고 있다는 증거다. 그런데 머리로는 박수를 치는데 속은 터진다. 속 터지며 아이와 관계를 망치지 말고 이때쯤 되면 학습은 외부인의 손을 빌리자. 물론 이때도 아이에게 계속 책 읽을래 학원을 갈래 물어보고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기를 권한다. 

  이렇게 외부인의 손이 필요해지는 시기가 오기 전에 부지런히 시간을 쌓자. 시간은 배신하지 않는다.  


#5세영어 #6세영어 #엄마표영어 #아이표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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