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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마리토끼 Jan 18. 2023

D-day 드디어 출발!




  그런데 어제부터 사실 문제가 하나 있었다. 필리핀 관제탑의 송수신 이상으로 필리핀 영공으로 들어가는 모든 비행기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내가 출발하는 비행기는 아침 7시 15분 비행기였는데 오늘 10시나 되어야 정상화가 될거라는 소식이었다. 사실 이건 뉴스에 나온 사실이고 제주항공에서 온 문자는 지연될 수도 있다, 라는 아주 애매한 소식이었다. 새벽 5시 30분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환전도 하고 수속도 할텐데, 그러면 집에서는 4시에는 나가야 하는데, 비행기가 뜰지 안뜰지, 얼마나 기다릴지도 모르는 상태로 무작정 자는 애를 깨워 나가는게 영 내키지 않았다. 그래도 뭐 어쩌겠나... 그러다가 막상 7시15분 정시에 비행기가 뜬다고 하면 순간이동을 할 수도 없으니 그냥 예정대로 공항으로 나갔다. 남편이 아침에 데려다주고 바로 출근을 하기로 해서 고맙게도 편안하게 공항으로 왔다.      



인천공항 내 우리은행 환전소

  환전을 하는데 생각보다 환전 줄이 길어서 혹시 늦을까봐 애가탔다. 십오년 전쯤 공항에서 환전할때는 줄이 하나도 없었던거 같은데, 오늘은 줄이 길었다. 아마 그 때는 한 밤 중이어서 환전소에 사람이 없었나보다. 환전을 하려면 조금 시간을 넉넉히 두고 공항으로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환전을 마치고 수속을 하고 티켓에 쓰여진 45 게이트를 찾았다. 그런데 5 게이트 밖에 없는거다. 이상하다...... 45 게이트 쪽으로 걸어가다가 공항 직원으로 보이는 분에게 45 게이트를 물었더니 5 게이트로 들어가라고 한다. 공항을 자주 오지는 않으니,  때마다 헤맨다. 아니  면세구역으로 들어가는 문도 게이트, 비행기 탑승장으로 가는 문도 게이트라고 적어놓아서 사람을 헷갈리게 하나. 면세구역으로 들어가는 5 게이트를 지나 제주항공 보홀 가는 탑승구로 가는 45 게이트를 찾아갔다.  의자에 자리를 잡고 면세구역으로 가서 선글라스를 샀다. 여러 가지 브랜드가 있었는데 다행히 처음에 적당한 가격의 선글라스를 골랐고 디자인도 가격도 마음에 들었다.  번도  써본 갈색 선글라스를 샀다.    선글라스를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마음이 급했는데 마음이 급해서 애면글면할 필요가 없었다는  깨달았다. 기분이 좋아졌다.      



면세구역 안 45번 게이트 앞 놀이시설. 아기가 있는 여행객은 잠깐 숨을 돌릴 수 있겠다. 



  아무래도 연착이 될 것 같아서 커피를 한잔 샀다. 역시! 커피는 공항커피다. 


   

8시에 비행기가 출발한다고 하더니  하세월이다. 결국 비행기는 9시에 출발했다.


기다리는 시간






  출발  리조트 사장님께 픽업택시 시간을 미뤄달라고 카톡을 했다. 더운데 기사님이 기다리시면 짜증이   같아서 미리 연락을 했다.

  기내식을 미리 주문하지 않아서 기내식을  먹었다. 제주항공은 기내식을 미리 주문해야한다. 기내에 혹시 남은걸 주문할  있나 물어보았는데 48시간 전에 미리 주문해야 한단다. 불고기 덮밥이 15000원이라는데 블로그  평으로는 맛이 나쁘지 않다고 한다. 미리  시킨 기내식이 아쉽지만 아쉬운대로 기내에서 작은 튀김우동을 먹었다. 5000원이다. 뜨거운 물이 나오는데 쏟아지면 어쩌지 생각했는데 다행히 쏟아지지는 않았다. 이제까지 기내에서 쏟아 다친 사람은 없는지, 없으니까 계속 팔겠지만 그게  궁금했다.     





가계부

110000원  7kg 초과 수하물 과금

120000원 선글라스

5000원    공항커피

5000원    기내라면     


#보홀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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