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In The Rain

오르세 미술관

by 호밤부

기차 시간 탓에 새벽 5시에 일어났다. 프랑스까지는 유로스타라는 큰 기차를 타고 갔다. 영국에서 만들어 온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먹고 샌드위치를 샀다. 약간 매콤한 토마토소스에 훈제 베이컨, 소세지, 에그마요가 들었는데 그럭저럭 괜찮았다. 아쉽게도 루브르에는 가지 못했다. 대신 오르세 미술관엘 갔는데 도슨트를 신청했더니 3시간 동안 그림의 배경에 대한 설명을 들어야 했다.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방문 당시 오르세는 고흐 특별전 기간이라 빈센트 반 고흐의 다양한 대표작을 둘러볼 수 있었다.
과감한 원색 사용과 크기에 압도되는 ‘피리부는 소년’
아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화가 르누아르의 작품, ‘물랑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발레리나를 그린 것으로 유명한 에드가 드가(가장 오른쪽)
황색과 청색을 함께 사용하던 고흐의 화풍이 도드라지는 ‘고흐의 방‘

미술관을 나오니 비가 내리고 있었고 벌써 해가 다 졌다. 에펠탑을 보려 예약해 둔 유람선을 취소하고 일단 호텔로 갔다. 가는 길에는 자유의 여신상도 볼 수 있었다. 자유의 여신상은 본래 프랑스에서 만들어 미국으로 건네준 거라 각국에 하나씩 있다고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는데 실제로 보니 신기했다.

비가 오며 낀 안개 탓에 잘 보이지 않는 에펠탑
Anywhere with you feels right Anywhere with you feels like Paris in the rain

Paris in the Rain은 이렇게나 춥고 낭만도 없고 에펠탑도 안 보이는데 너와 함께라면 다 좋다는 건 정말... 사랑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