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가

by 반짝반짝 민들레

반달눈을 하고선

보조개 깊게 패인 얼굴을 반짝이며

쉼 없이 온 집안을 가득 채우던

꾀꼬리같은 목소리는


아이들 눈썹같은 초승달

어스름한 빛을

보드라운 이불 삼아

새근새근 달콤한 숨이 되었다.


방 안의 어둠도

방 안의 정적도

모두 너희들을 위해 고요하다.


그러니 마음 놓고 폭 자렴.

꿈이 달다면 마음껏 먹고

꿈이 쓰다면 뱉어도 좋아.


모두 너희들을 위해 고요의 노래를 부르고 있으니


마음 놓고 포옥 자렴.


자장, 자장. 폭 자렴.

자장, 자장. 포옥 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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