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전쟁, 위기를 기회로...

투자이야기

by 작은청지기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경제는 큰 충격에 빠졌고 유럽, 중국, 아시아는 물론 '해방의 날'이라 선포한 미국의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등 경기 침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투자자들의 심리상태를 엿볼 수 있는 공포탐욕지수는 4까지 떨어졌다. 극도의 공포 상태라는 뜻이다. 이 상태가 되면 대부분의 경우 위험회피 현상으로 인해 위험 자산을 투매하게 되고 안전자산으로 옮겨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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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왜 이토록 관세에 집착하며 금융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지는 것조차 간과하며 밀어붙이는 걸까? 기업가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금융시장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주가지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는데 말이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나름대로의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중 핵심만 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 제조업 활성화 및 무역 적자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지속적인 무역 적자가 국내 제조업을 약화시키고 국가 경제를 외국에 의존하게 만든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는 관세를 통해 외국산 제품의 가격을 높여 미국 소비자들이 국산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국내 제조업을 부활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둘째, 무역 협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트럼프는 관세를 협상 도구로 활용하여 다른 국가들이 미국 제품에 부과하는 높은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낮추도록 압박하고 있다. 그는 "상호관세"라는 개념을 통해 상대국의 관세율에 따라 미국이 대응하는 방식으로 무역 관계를 재조정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정치적 메시지 전달 효과를 노리고 있다. 트럼프는 이번 관세 발표를 '미국의 경제 독립 선언'이라고 칭하며 이를 정치적 상징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는 외국이 미국을 "약탈"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조치를 통해 미국의 경제 주권을 되찾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넷째, 중장기적 투자 유도를 유도하고 있다. 트럼프는 높은 관세가 단기적으로 시장 혼란을 야기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국 기업들이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서는 미국 내 생산 시설을 설립할 수밖에 없음을 인지하도록 하여 미국 내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다국적 기업인 TSMC, 현대차 등의 미국 내 투자 발표를 자신의 치적으로 홍보하는데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의 긍정적인 의도와 달리 미국 금융 시장이 충격을 그대로 받고 있고, 주식 시장은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하고 하루가 다르게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는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면서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경제적 목표와 정치적 계산이 결합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를 재편하려는 계획을 실행 중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은 글로벌 경제와 주식시장에 상당한 혼란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리스크와 반발도 커지고 있어서 그의 의도대로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이뤄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든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학개미라고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은 어떤 투자 전략으로 혼돈의 시기를 이겨 나가야 할까? 시장 변동성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포트폴리오의 다각화와 필수소비재 중심의 투자를 권하고 있다.


우선은 포트폴리오의 다각화이다. 미국 주식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유럽, 중국, 한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서 위험의 분산을 권하고 있다. 또한 채권, 금 등 실물자산의 비중도 어느 정도 유지할 것을 권장했다. 그리고 경기침체를 대비하여 소비재 필수품 기업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했다. 예를 들면 월마트, 펩시코, 존슨 앤 존슨, 달라트리 등을 말한다. 그리고 유틸리티 기업도 경기 방어 성격이 강해서 하락장에 추천되는 기업이다. 하지만 과도하게 많이 폭락한 테크 기업들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하며 분할 매수로 접근해서 상승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글로벌 관세전쟁 초기 국면은 그의 의도대로 전개되지 않고 있어서 적잖이 당황하고 있을 것 같다. 모두가 눈치 보고 있는 이 상황에서 중국이 먼저 미국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34%를 결정했다. 중국의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여기에서 밀리면 앞으로도 계속 미국에 끌려가게 된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중국의 대응에 트럼프 대통령은 진퇴양난에 처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 상 여기에서 맞불을 놓고 더 높은 보복관세를 적용해야겠지만 최근 급락하는 미국 주식시장을 보면 섣부르게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다.


물론 관세전쟁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미국보다는 상대국이 훨씬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적 충격도 적지 않다. 벌써 미국 내 여론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주식 시장은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지금까지 경제적 큰 변곡점이 있을 때마다 부의 격차가 커져왔다. 이번에도 어떤 이에게는 부를 늘리는 기회가 될 것이고, 어떤 이에게는 가진 자산을 잃는 위기가 될 것이다. 커다란 변화의 물결에서 '두려움'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게 만든다. 위기를 기회로 볼 줄 아는 안목을 가진 사람만이 이번 트럼프 발 관세전쟁에서 자신의 부를 늘리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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