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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 Mar 18. 2023

[일상] 배신에 대한 분노

배신을 당했을 때 우리가 유의해야할 점


인생에서 배신을 계속 당하다 보면 우리는 ‘ 인간은 믿을게 못된다 ’ 라는 생각이 자리잡게 된다. 나도 인생을 살면서 저 명제만은 내 확고한 가치관으로써 어떤 것이 와도 흔들리지 않을 줄 알았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배신을 당한다.

배신을 하는 상대는 열에 아홉은 나와 가까운 사람이다. 그래서 배신을 당하게 되면 이러한 생각을 확고히 한다.


나도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는 생각에 사로잡혀 저 생각을 매일 곱씹으며 살았다. 배신 당했을 때 내가 느끼는 분노와 슬픔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미리 알고 속아준 것처럼 관용을 위해서 말이다.


하지만 오늘 이 생각을 뒤흔든 한 영상을 보았다. 김경일 교수의 영상(https://youtu.be/pk7CUDNtywc) 이었다.

 ‘사람은 믿을게 되지 못한다.’ 이런 말들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배신을 일반화 시켜서 누군가와 가까워져도 나에게 못믿을 것을 찾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즉 ’배신의 일반화‘ 를 하는 사람이다. 순간 아차 싶었다. 나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저 생각에 매몰된 나머지 가까운 이들에게조차 항상 못믿을 것을 찾고 있었다. 물론 김경일 교수도 지나친 낙관주의는 지양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인간 사회의 거대함은 우리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져 온 것이고 그것을 존중하고 모든 사람에게 불신을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인류 역사상 어느 때보다 이기적이고 각박하다. 개인주의를 넘어 이기주의로 치닫고 도시의 익명성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불신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나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다.’ , ‘인간은 믿을게 못 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이 글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 쓴 것이다. 모두를 믿을 필요는 없고 또 누군가를 과하게 맹신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나와 가깝고 사랑하는 사람들 마저 불신의 대상으로 생각한다면 당신은 그 누구보다 외로운 사람이 될 것이다. 배신을 당한다면 사람에 대한 불신이 당연히 생긴다. 자신의 스트레스 수용 임계치를 넘어버린다면 이러한 상황까지 올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번 자신을 돌아보고 상대방에 대한 불신에 대해 상대방이 아니라 나의 문제였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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