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부터 나온 글들
나는 약하다
나는 불안하고 두렵다
나는 자주 이런 상태에 있지만
나는 또 안 그런 척을 잘한다
나는 내가 약하다는 것을
들킬까 두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표정을 연습하고
때로는 웃음으로 모든 것을 가려버린다
나만 아는 거짓웃음이다
세상을 속일 수 있다고
착각을 하는 내가 하는 짓이다
하지만 결국은 아무도, 완전히
속일 수 없다
약한 나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테니까
어떤 방식이로든 결국 드러날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