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으로부터 나온 글들
번데기가 되고 싶다
모든 것으로부터 분리되어
온전히 혼자가 되어
안으로, 안으로
깊숙한 곳으로 파고들고 싶다
그런 곳이, 그런 시간이
아주 오래전부터 필요했다
너무 많은 것들에 시달려서
너덜너덜 해진 것들이
너무나 많고
더 이상은 이대로 살 수 없다
죽든지, 다시 태어나든지
선택해야만 하는 시긴이 다가오고 있다
나는 이제 번데기가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