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무덤

고통으로부터 나온 글들

by suminha

나는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나와 너의 고통에 대해

아주 오래된 이야기. 그것은 아주 오랫동안 이어져온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평화로운 지금 이 순간은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이 켜켜이 쌓인 대지 위에

세워진 누각 같은 것

지금은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고통의 무덤

우리는 그 위에 서서

새로운 고통을 추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 무덤은 추하지 않다

비참하지도 않다. 초라하지도 않다

이전에 존재했던 모든 사람들의 흔적이므로

그들의 고통은 숭고함 속에서 잠들어 있다

지금 나와 너의 고통도 그렇다

아프지만 추하지 않다

그것은 우리를 숭고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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