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으로부터 나온 글들
나는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나와 너의 고통에 대해
아주 오래된 이야기. 그것은 아주 오랫동안 이어져온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평화로운 지금 이 순간은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이 켜켜이 쌓인 대지 위에
세워진 누각 같은 것
지금은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고통의 무덤
우리는 그 위에 서서
새로운 고통을 추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 무덤은 추하지 않다
비참하지도 않다. 초라하지도 않다
이전에 존재했던 모든 사람들의 흔적이므로
그들의 고통은 숭고함 속에서 잠들어 있다
지금 나와 너의 고통도 그렇다
아프지만 추하지 않다
그것은 우리를 숭고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