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있을게>

언제나

by 우하리

가파른 절벽 끝에서
길을 찾으려 한다면


누가 길을 알려줄 수 있을까


창문 하나 없는 방 안에서
밖을 보려 한다면


누가 세상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런 곳에

너무 오래 머물지 말고


시선을 돌려
걸어와 주렴


그 시선 끝에
그 발끝 앞에


내가 서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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