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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 10화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by HEOGOON

10. 젊을 때일수록 해외 경험을 쌓자


나의 첫 해외여행은 어학연수로 다녀온 대학 3학년때의 미국 여행이었다. 이후에 일본 유럽 배낭여행 등 이어서 여행을 많이 다녔다. 지금 돌이켜 보면 20대 미혼으로 해외여행을 하는 것이 많은 혜택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나이이고, 타이밍이라는 것을 크게 느낀다. 우선 비용면에서도 많은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워킹 홀리데이 같은 돈을 벌면서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는 데다가 상대적으로 일정을 여유롭게 정할 수가 있다. 처음 유럽 여행을 갈 때에 영국으로의 직항 편과 일본 경유하여 영국을 가는 두 개의 비행기 편이 있을대에 영국을 바로 가는 직항편의 가격이 더 높은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일본까지 둘러서 볼 수 있고, 일본에서는 최대 7일 정도 머무른 뒤에 환승하여서 일본에서 영국으로 가는 Stop over 조건이 붙어 있었다. 2개의 나라를 둘러보고 비행기도 두번타게되고 기내식도 한번 더 먹고 항공유 기름값만 해도 2번 타는 것이 더 많이 들 것인데 왜 그런지 당시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나중에 깨닫게 된 것이 가족을 가지고 직장생활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하루이틀을 더 소비하고 일정을 맞추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되었고,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면은 얼마나 큰 값어치를 가지는지 알게 되었다. 비교적 방학 기간을 길게 가지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이동 시간을 넉넉하게 가지고 환승을 하면서 다양한 나라를 둘러보는 편의를 가지고 가끔씩 나오게 되는 저가 항공편의 기회를 가져서 일반 평균 항공 가격의 절반 또는 더 저렴한 반의반값에도 비행기를 이용해서 이동을 할 수 있다. 20대 승객들을 위한 기차여행 표등도 나이제한이 있기 때문에 유럽 배낭여행객들을 위한 유레일 패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해외 숙소들에서 가장 저렴한 방은 도미토리 형태의 기숙사 2층 침대를 활용한 방들이 가격이 부담 없고 낮은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나이대가 어느 선까지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해외의 도미토리 숙소에서 국적을 가리지 않고 서로 친해질 수 있는 나이대도 젊을수록 편하고 빨리 친해지는 것은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어깨에 백팩을 짊어지고 오랜 시간 동안 걸어도 다음날 금방 피로가 회복될 수 있고, 불편한 버스나 기차에서 오래 이동을 하여도 피로가 금방 풀릴 수 있으니 젊은 시절에는 같은 여행기간에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느끼는 것들이 많을 것이다. 가족이 많아지고 체력이 낮아진 상태에서의 해외여행 장거리 여행은 즐거움보다는 노동의 느낌을 가지게 되어서 선뜻 나서게 되어지지 않으며, 어린 자녀들과 함께 다닐 때에는 어느 정도 보안이 높은 숙소를 얻어야 되고 편의 시설도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도미토리 정도의 가격은 상상도 할 수 있고 하룻밤을 자더라도 20~30대에 혼자 다닐 때보다 하룻밤을 묵는데 적게는 5배 많게는 10배도 더 많이 지불해야 할 것이다. 20대 초반에 시간을 내어서 최대한 많은 나라를 다녀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다양한 경험과 국가를 체험하여 그때 얻은 넓어진 시야로 사회를 바라보고 국제정세에 대한 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경쟁력인 것이다. 같은 경험이라면 일찍 가져서 미리 갖추어 놓는 것이 좋을 것이며, 경험에 대한 지불 비용이 훨씬 저렴하게 지불할 수 있을 것이다. 20대에 지불하는 비용을 저금하거나 투자를 하여서 불리는 것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어떤 금융 투자보다 자신의 경험에 투자를 하여서 견문을 넓혀놓는 것이 살아가면서 훨씬 이득이 된다는 것이다. 뉴스에서 미국 증시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에 뉴욕 증권가 월스트리트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그 분위기라던지 실제의 느낌을 더 현장감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베트남에의 경제 성장과 젊은 인구의 성장력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에도 해외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들어와서 인력들이 취업한 실제 모습들을 지켜본 사람들이 뉴스에 대한 이해도와 거기에서 나오는 인사이트가 높을 것이다. 일본의 잃어버린 경제 기간을 이야기하고 한국이 이를 따라간다는 다큐멘터리 내용을 볼 때에도 실제 도쿄를 둘러보고 온 사람들의 입장에서 일본의 앞선 인프라와 젊은 사람들의 문화를 몸소 느끼고 보고 온 사람들은 머리로 현재 상황에 대한 유추가 빠르게 나올 수 있고, 거기에서 나오는 아이디어와 한국의 미래 예측도 현실감 있게 다가올 것이다. EU나 독일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다면은 독일에서 보았던 공항의 모습이나 독일 사회에서의 엄격한 규율과 산업 발달의 모습 모든 게 규격화되어서 깔끔하게 떨어지는 독일 문화의 모습들 그리고 다양한 독일 자체의 산업과 공학에서의 브랜드 광고들이 머릿속에 연관이 되어서 인사이트를 가져온다. 인터넷이나 핸드폰 태블릿을 열면 모든 정보들이 끊임없이 웹상에서 돌아다니고 일반사람들에게 모두 공개가 되어있다. 국내에서만 생활하고 세계경제를 예측하는 전문가들은 이론상의 전문가이며 실제 현장을 예측하는 감각이 해외에 여행을 많이 다녀보았던 일반 사람들보다 떨어질 수가 있다. 전문가라는 권위로 영향력 있는 발언을 많이 하고, 미디어에서 의견을 많이 내고 세계경기를 예측하는 분들도 많지만 이에 마찬가지로 예견이 틀리는 전문가의 의견도 지나서 돌이켜보면은 많이 있음을 기억해 야만 하겠다. 해외경험을 위해서 학업이나 취업을 1년이나 2년 정도 미루는 것은 나로서는 적극적으로 권장할 일이다.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도 해외 경험이 많았었고, 업무를 시작한 이후에 출장으로 해외를 많이 다녀보았었던 나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출장으로 해외를 가는 경우에는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머릿속에 업무 생각이 가득하게 차있고, 시간에 맞추어서 이동하고 해야 되는 업무들이 이미 가득 차있어서 개인적으로 현지를 체험하고 느끼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었다. 20대 때에 자신의 온전한 시간을 만들 수 있는 나이대는 한번 지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시간과 자금을 아낌없이 투자하여서,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대해서 식견을 넓히고 인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시간으로 삼아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해주고 싶다.

HEOGOON 색연필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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