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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별 Oct 26. 2023

아이리시맨

노년의 감독이 그려낸 노년,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할까?

영화‘아이리시맨’을  개봉 당시 넷플릭스로 보고 어젯밤 다시 두 번째로 보았다.


처음 보았을 때는 스토리가 워낙 방대한 데다 복잡하게 얽힌 사실들로 인해 집중이 안 되었다. 게다가 실제 노년의 배우들이 나오는데 그것도 양로원에서의 프랭크(로버트 드 니로) 회고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하는 영화는 내용의 시점이 왔다 갔다 하는 데다 러닝 타임이 장장 3시간 30분이어서 보다가  몰입감이 점점 떨어졌다.

 후 간간히 이 영화에 대한 리뷰도 보면서 좀 더 영화 내용을 알게 되고 나서 이번에 다시 보니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  제대로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두 번째 보았을 때야 명배우들의 표정과 연기가 보이기 시작한 영화다.      


미국은 그들의 화폐 달러 실가치속 빈 강정 공갈빵이 된 지가 오래지만  여전히 세계경찰 행세를 하는 형님 같은 나라다. 남편이 조금 하는 주식이 미국영향으로 주가가 춤을 추니 매번 불평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속으로 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쿡은 여전히 미쿡이다, 라며 씁쓸해한다.


그런 미국의 민낯이랄까 속살이 보이는 영화가 어렸을 적엔 인디언 영화였고 좀 뒤에는 나에겐 대부 1,2,3 같은 영화였다.

어릴 적 교과서에서 배운 미국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으로 나아간 메이플라워호의 청교도 정신의 나라다. 그러나 현실의 미국은 메인 스트림은 있지만 다민족과 그들이 노예로 데려온 흑인까지 알록달록하게 이뤄진 샐러드와 같은 이민자들의 나라다.      


내가 1970년대 나온 대부란 영화를 좋아한 것은 그 속의 폭력이나 불법성은 부정적이지만 가족이란 끈끈한 혈연 공동체와 의리로 묶인 사회적 생태계, 그리고 무엇보다 마이클이었던 알 파치노와 대부의 말론 브란도의 연기를 좋아했고 그 시절 아날로그적 분위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지난해 시칠리에 잠시 갔을 때도 영화 대부장면을 떠올리며 그 섬을 거닐었을 정도로 대부는 내게 강한 인상을 남겼었다.


이 영화도 내게는 대부의 후속작처럼 여겨지기도 하는데 아마 몇 개의 공통점으로 그러할 거다. 무엇보다 알 파치노가 나오고 이 영화 또한 갱스터 무비에 속하며 미국 근대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이민자들의 날것인 애환적 삶으로  미국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찰스 브랜드의 논픽션 《I Heard You Paint Houses》를 원작으로 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작품이다. 실제 영화는 초반부에 그 원제를 말하면서 시작되고 말미에도 잠시 오버랩된다.    

 

I Heard You Paint House

듣자 하니 자네가 페인트칠을 한다던데     


여기서 페인트는 피를 흘림으로서 건물 벽을 피로 덮는다는 은유적 표현이다.     

영화는 20세기 미국 사회에 큰 영향력을 가졌던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지미 호파(알 파치노)는 거대한 트럭노동조합의 우두머리로 1950-60년대 미국 정계를 좌지우지하며 살다 1975년 실종되었는데 아직까지도 그 사건의 전모와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지미의 오른팔 격이었던 프랭크가 자신이 지미를 죽였다고 주장한다.

함께 노조활동을 하고 마피아조직원이기도 했던 프랭크는 영화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그를 제거하는 걸로 나온다.


그런데 현실에서 이 부분은 서로 엇갈린 주장이 있어서 끝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어떤 이들은 말년의 프랭크가 영화에서도 나오듯이 자신의 관값을 흥정할 정도로 가난했기에 마지막으로 자신의 딸들에게 인세라도 남겨주고 싶어서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했을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그의 회고록인 책이 출판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영화는 그 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영화는 양로원에서 80대 노인이 된 프랭크의 인터뷰와 같은 독백으로 시작된다.

프랭크는 아일랜드계 미국인(아이리시맨)으로서 젊었을 적 2차 세계대전에 이탈리아 전선으로 복무한 이력이 있던 평범한 트럭 운전사였다.

냉동 소고기를 배달하면서 고기를 한 번씩 횡령하는 외에는 다른 일탈을 하지 않는 평범한 노동자였던 그가 우연히 도로에서 퍼진 트럭의 정비를 도와준 이탈리아계 마피아 러셀을 만나게 되면서 그의 인생은 180도로 전환된다.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눈치도 빠르고 행동력도 남 달랐으며 군대식 명령하에 단순 실행하는 복종심이 있었던  프랭크는 곧 러셀의 큰 신임을 받고 ‘페인트공으로서’ 업무를 수행하기 시작한다.

페인트공들은 암살에 사용한 총기는 곧바로 강에 내버리는데 강바닥에는 한 나라를 세울 정도로 총기가 가득했다고 영화에 나온다. 유독 우리나라가 아름다울 미자를 써서 표기하는 미국이 진정 무엇을 기초로 이뤄진 나라인 가? 싶어지는 장면이다.


러셀에게 충성을 다하면서 지위가 높아진 그는 마피아와 협업하는 트럭 노조의 우두머리 지미 호파를 만나게 되고 이어서 노조의 일을 함께 해 나가게 된다.     

다혈질에 동적이면서 공격적인 인물이었던 지미 호파는 프랭크를 크게 맘에 들어하여 자신의 오른팔로 삼았고 프랭크 역시 자신을 잘 대해주는 지미 호파에게 인간적인 정을 느껴서 가족끼리도 오가며 가깝게 지낸다.

그러나 지미 호파의 호락호락하지 않은 성격은 주변에 적을 많이 만들게 되어 점차 파멸로 가게 되는데 이때 프랭크는 어쩔 수 없이 러셀의 요구대로 마피아조직을 위해 지미를 제거하는 최후의 선택을 하게 된다는 것이 영화의 줄거리 내용이다.     


범죄 스릴러 영화를 보고 나면 어쩔 수 없이 드는 의문들이 생긴다.     

인생은 결국 흙 한 줌으로 돌아가는 것인데 자신의 야망과 성공을 위해  피를 흘리는 것이 과연 정당할 수 있는가? 물론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가족부양이나 생존본능으로 얼마나 설득이 될 것인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선택이 잘못되었을 경우 나 자신을 부정하게 되더라도 이를 되돌리는 것이 옳은가, 아니면 계속 로봇처럼 좀비처럼 생각 없이 밀고 나가야 하는 것인가?


4 딸을 위해서 험한 일을 자처하며 살았다고 변명하지만 프랭크는 둘째 딸 페기가 끝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그와 대화조차 하지 않는다. 페기는 그에게 '양심'이란 부분을 조명하기 위해 설정된 듯한 장면들이 많다.

영화가 주는 액션과 긴장감, 볼거리를 즐기고 나서 전달하려는 메시지나 영화의 내적인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인생은 매 순간 선택으로 이뤄지고 그 선택이 또 다른 선택을 불러오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상황과 사건들의 연속이다. 결국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의 선택이 곧 인생이다.

그래서 사르트르가 한 말인 지 

'인생은 B와 D사이에 C가 있다',라고 했다. 출생 Birth, 죽음 Death 사이의 수많은 선택 Choice 이 있음을 말함이다.  


그 수많은 선택 앞에서 한번 더 고민을 해보라는 교훈을 준 영화일까?

 마지막에 노인이 되어 모두들 감옥에 있고 러셀도 감옥에서 죽고 프랭크는 그렇게 지키려고 했던 가족, 딸들마저 모두 그에게서 등을 돌리고 양로원에서 쓸쓸하게 앉아있다.  결국 평화롭지도 행복하지도 않은 이런 외롭고 불행한 결말을 통해서 그들의 부도덕했던 삶이 처벌받는 것을 보여주면서 우리의 윤리의식이 충족되고  재물과 명예를 좇음의 부질없음을 우리에게 보여주려 한 건 아니었을지.


개인적으로는 물거품 같은 것, 환영을 쫒으며 가족부양이나 생계문제로 아무리 정당화한다 해도 그들이 행한 살인과 협박, 갈취는 천만번 아니라고 본다.

다만 이 영화가 오늘도 우크라이나전쟁이나 중동의 분쟁을 지켜보고 용인하는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 무엇이 그들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가를 볼 수 있는 한 단면은 된다고 본다.

중세 신본주의가 무너지고 르네상스 인본주의도 색된 지 오래다.

자본, 돈이 신이 되고 주인이 된  이 시대에 미국도 결국 실세인 유대인을 비롯한 돈의 주인이 정치와 외교의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 아닐까... 황금만능주의가 세상을 지배하는 원리가 된 지는 오래다.     


대부를 비롯한 이런 마피아 갱스터 영화가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독립 장르로 만들어진 시기는 1920년대다. 그리고  그 계기를 1920년대 발효된 금주령으로 본다.

당시 부두 노역자들의 대부분이었던 이민자들의 삶에서 그들의 음주문제로 싸움과 불화가 끊이질 않자 연방정부는 미국 전역에 주류의 제조와 유통을 불법화시켰다. 그러나 결과론적으로는 이 금주령으로 밀주생산, 배급망과 이를 조종하는 조직범죄직단(갱스터)가 급성장하게 되었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마피아세력을 키워준 금주령이라니!

원래 인생도 세상도 이렇게 각종 모순들로 가득 차 있다.

그러니 우리는 그 속에서 매 순간 자기 양심과 신념을 따라 가장 올바른 선택을 하면서 나아가야 할 뿐이다.  


지금도 미국사회의 메인 스트림은 와스프다.
와스프는 WASP -‘White Anglo-Saxon Protestant’의 약자로 흔히 앵글로색슨계 미국 주류 지배계급을 뜻한다.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의 자손으로, 자신들을 다른 민족이나 종교로부터 차별화하기 위해 이 말을 만들었는데 근래에 와서는 네덜란드·독일·프랑스·스칸디나비아 출신의 신교도도 포함한다.
1920년대까지 미국 200대 기업의 대부분이 이들 소유였으며 미국의 정치권력도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이들의 독점체제로 이어졌다.
보수성이 강하며 예의범절을 중요시하고 엄격한 교육으로 자녀들을 가르치고 클럽 활동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다 1930년대 들어 대공황으로 이들 출신 대자본가들이 무너짐에 따라 유대인 등 신진세력에 의해 재계 판도가 바뀌는 현상이 일어났고, 정치에서는 아일랜드계 가톨릭교도인 케네디가 대통령이 되는 이변도 일어나는데 이는 영화에서도 마피아들과 얽힌  주요 사건으로 나온다.


내가 2013년 더블린에 갔을 때 홈스테이 할머니말씀이 아주 자랑스럽게 케네디가 전무후무하게 아이리시 가톨릭으로서 미국 대통령이 되었음을 말씀하셨다.

물론 지금은 흑인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기도 했지만.      


영화가 현실감을 주고 흥미로운 것은 영화의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인 데다 중간중간 실제 뉴스장면이 나오는데 케네디가 암살당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사실 케네디가는 할아버지가 밀주업으로 돈을 벌고 아버지가 정계로 진출해서 삼 대째 케네디가 젊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그러니 그 배경과 뒷배에는 마피아가 없을 수가 없었다.

마피아-이민자-정치(투표숫자와 머니)의 상관관계를 부인할 수가 없이태리 아일랜드 유대인 조직은 정부와 대기업에 대항해서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 돈으로 경찰과 사법부를 매수했다.

쿠바에 벌였던 마피아들의 카지노사업을 묵인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케네디를 대통령으로 밀었는데 그가 당선이 되었지만 그 바람은 이뤄지지 못했다.

사실 그로 인함인 지  케네디는 그의 정치경력에 오점이 될  1961년 플로리다로 무기를 실어와서 피그스만 침공을 결행하는데 오히려 그로 인해 쿠바의 카스트로만 더 영웅으로 만들어주고 말았다.


당시  무기와 기관총을 대형트럭으로 배달한 사람이 러셀의 수족이었던 프랭크이고 전달하고 처리한 사람이 실제 CIA 간부였던 헌트란 사람이었다. 헌트는 후일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과 관련 닉슨을 탄핵까지 가게 한 인물로 이 모든 것이 다 실화로 영화에서도 실제인물 이름 그대로 나온다.     



장례식장에서 프랭크(로버트 드 니로) ~트럭 노조위원장이었던 지미 호퍼 (알 파치노)





이태리 마피아의 보스 격인 러셀은 마지막으로 지미호파의 방해로 마피아의 자금 대출이 막히자 프랭크에게 조직을 위해 그를 제거할 것을 요구한다.

사실 그들은 쿠바의 카지노대신 라스베이거스란 환락의 도시를 만들어 카지노 사업을 하는데 그 막대한 자금이 트럭노조인 지미의 협력으로 이뤄졌다는 후문이 있다.

호퍼를 제거하라고 요청하면서 러셀은 프랭크에게 반지를 끼워 준다.

이 반지는 오직 세 개이고 세 사람만이 낄 수 있다며.  이태리 보스인 자신과 유대계 보스인 안젤라와 그리고 그중 한 사람은 아이리시 맨이 되어야 하지 않겠냐며. 



화를 보는 동안  2009년 뉴욕 맨허턴에 갔을 때 나를 호스트 해 주셨던 할아버지께서 들려준 이야기가 생각났다.

맨 먼저 네덜란드인들이 와서 오늘날  Wall Street인 둑을 쌓고 뉴욕을 만들기 시작해서 나중 이태리인들이 와서 철도, 지하철을 건설했고 영어권이었던 아일랜드인들이 와서 경찰이 되고 중국인들이 와서 꽃집과 식당을 하며 뉴욕이 만들어졌다고 하며 뉴욕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와스퍼가 주류를 이루며 ‘개와 아이리시는 출입금지’ 라며 차별을 받았던 아일랜드인들은 영국인들에게 수백 년 지배를 받던 식민지국이나 다름없었다.

감자 기근으로 인구의 25프로가 죽어가도 영국은 그들을 돕지 않았다.

그래서 미국으로 왔지만 지금도 북아일랜드 문제로 남아있을 정도로 신구교 차별이 심한 탓으로 개 같은 취급을 받던 아이리시맨들, 그리고 청교도 메이플라워 후손임을 자처하는 앵글로 색슨계에 비하면 구닥다리 가톨릭을 믿는 이태리인들, 그리고 훗날 멕시코와 남미에서 온 사람들도 히스패닉으로 흑인 동양인들과 같은 유색 인종급으로 하대를 받았다.


그런 차별로 인해 초기 이민사회에서는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식으로 같은 이민자들끼리 서로 뭉쳐 보호하고 상부상조하며 생존하기 위해 마피아는 아마도 필요악 같은 존재가 되지 않았을까.      

  

프랭크가 조직과 그의 생존을 위해 그간 고락을 같이하던 지미를 제거하기로 결심한 마지막 부분이 영화 미장센의 백미처럼 인상적이었다.

지미가 차에 탄 뒤에 아들인 처키에게 말한다. 

"아들아, 차에 생선을 싣지 마라. 차에 생선을 실으면 냄새가 절대 안 빠진다. 이 말을 들으면 네 인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거다, " 

이는 지미의 마지막 유언 같은 말이 되었는데 곧 프랭크 같은 사람을 조심하라는 말로 이해할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프랭크는 지미의 바로 옆에 있고, 지미가 했던 말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프랭크에게 도 적용될 수 있는 경고 같은 말이었다 본다.

        

이 영화는 제작과정에서도 두루 주목을 받았는데  22년 동안이나 감독-주연으로 호흡을 맞추며 숱한 명작들을 만들어냈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로버트 드 니로가 23년 만에 다시 손잡고 함께 했고 그 외에도 알 파치노, 조 페시, 하비 카이텔 등 왕년의 쟁쟁한 배우들이 뭉쳤다.

특히 알 파치노로버트 드 니로와는 40년 지기로 잘 지내왔으나 스코세이지와는 첫 영화였고, 조 페시는 거의 반 은퇴 상태였다가 이 영화로 9년 만에 복귀해서 함께 작업했다 한다.  

        

갱스터 누아르답게 노년의 연기력을 뿜어내며 열연했던 갱스터 세 주요 인물을 요약하면


1. 프랭크 시런 "아이리시맨" :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한 이 주인공은 실제로 존재했던 갱스터이자, 팀스터즈 노동조합의 일원이었다. 그는 또한 지미 호프와 일뿐 아니라 인성적으로 가장 가까운 관계였다.     


2. 러셀 부팔리노: 조 페시가 연기한 이 인물은 사우스 필라델피아 범죄 가족의 리더였으며, 프랭크 시런의 멘토이자 친구였다. 그는 갱스터 생활을 하는 동안 범죄 조직을 이끌며 누굴 돕고 누굴 제거할지가 그의 손에 달려있었다.

그런 천하의 러셀이었지만 말년에 감옥에서 손을 떨며 커피에 빵을 찍어먹는 장면은 정말 인생무상이었다.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그렇게 무가치 무의미한 것을 위해서 살인과 방화와 모든 책략을 일삼는 보스가 되었을까? 물론 생존이 먼저였지만 그래도 씁쓸하고 안타까웠다.


3. 앤젤로 브루노: 조 페시가 연기한 이 인물은 필라델피아 범죄 가족의 보스였다. 그는 영화에서 중요 부분에만 나오지만 유대인 보스로 나온다. 실제 지금도 미국 사회 주류 위에는 실세 유대인의 자본이 있다고 한다.


          

https://youtu.be/FoChl9jfAzg?si=cQwW7A1xc0PjYRV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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