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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별 Jun 27. 2024

자화상 AI 노래

내 시를 노래로 부르기


자화상 시 김별



거울 속에 나를 본다.

모나지 않은 동글한 얼굴

그래 이번 생은 갑목 아닌 을목이랬지

큰 강 아닌 작은 시냇물이 좋아라

작은 키, 작은 얼굴, 아담한 인생


이마, 그나마 이마가 넓다.

눈동자 속에 비친 꿈과 열정

긍정의 빛을 발하네

높지도 낮지도 않은 내 코

입술로 표현되는 나의 웃음

키에 비해 짧지 않은 목 사색하기 좋아

복잡한 세상은 밖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마음일 뿐


이번 생 이런 모습 갖고 온

나는 누구일까?

달이 가고 해가 가는 동안

이 비밀 다 못 푼 채

어느덧 나이 육십을 넘겼구나


*李白이 흰머리 보며 하는 말

도를 깨친 사람에겐 고금이 없고

못 깨친 사람만 늙는다니

나도 꽃처럼 산처럼 말없이 살려네


실없이 분주하지 않고

쓸데없이 욕심내지 않고

하루 몫만큼만 사랑하며 살려네

잡으려는 부질없음 내려놓으면

산다는 것은 그냥 흘러가는 것

사랑도 시간도 흘러가는 것이니


앞다퉈 빨리 가려 하지 않고

꽃도 보고 별도 보고 햇살도 쪼이며

순간순간 절정과 환희도 맛보며

질주와 멈춤을 들숨 날숨 하며 가려네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의 순환 속

돌고 도는 바퀴 속에 이젠 알았네

그렇게 자연 따라 흐르는 것이

내게 맞는 삶이란 걸!



자작시 자화상 AI 노래







나 홀로 자유 여행 ~ 5개월



22년 나 홀로 자유여행





인생 몇 막까지인 지는 알지 못해도 이제 제대로 한 바퀴 돌고나니 평안하다. 그 동안 알지못했던 존재론적 의미도 이번 생 살아갈 만큼은 알게 된 것 같아 더 이상 궁금하지가 않다. 


그래서 본질적 질문인 왜? Why Am I here? 같은 질문은 더 이상 필요없다. 


그러면 어떻게? How should I live? 란 방법적 질문만 있을 뿐인데 그도 그냥 대충 알 것 같다. 

해서 써 본 시다. 


자화상이란 자신의 분수와 그릇 크기와 모양을 알아차림이다. 그래서 내게 어울리는 삶,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에 대해 해답을 찾은 것 같은 시다.





https://brunch.co.kr/@c3e689f797bd432/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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