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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별 Dec 02. 2024

가을이여 안녕

아듀 24년 가을아


잘 물들면 봄꽃보다 예쁘다는

가을 단풍을 놓칠 순 없어

지난 주말 가까운 곳으로 달려갔다.


그긴 이제 단풍 별로 볼 거 없을텐데~라는

지인의 말을 뒤로하고~~

난 뭐든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스탈이라


윗지방은 첫눈이 폭설로 내렸는데

함안 입곡군립공원

남쪽은 아직 가을이 남아서

길게 뻗은 저수지를 따라 걸으니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시기인가? 

   

어딜 가든 카메라 부터 챙기시는 분...^^


잎이 많이 졌지만 여전히 빛깔은 곱다
저수지를 따라 걷는 단풍길


단풍 시같은 노년의 삶
저수지 출렁다리
햇살에 빛나는 가을, 바닦에 수북히 쌓인 가을이 가득하다



인생도 가을이 저물어

벌써 겨울로 접어든 할매들의

시가 걸려있다

문해- 이제 한글을 깨쳐 쓴 시니

군더더기도 치렁한 수사도 없이

그냥 직설, 담백하다


수고롭고 애잔했던 인생의 시가

조금은 처연하다     




가을 끝자락에

인생 끝자락 시를 보니

단풍과 시가

스트레오로 여운을 남긴다~~        


  



  

     

함양 상림~상림은 신라시대 최치원이 만든 천년의 공원
열하일기의 저자 연암 박지원이 중국을 다녀와서 함양에 처음 물레방아를 만듦



잘 가라 24년 가을아

내년에 다시 만나자


씨 유 어게인~

아디오스

안녕 아듀~^^   



https://youtu.be/O0Umq_ajh7I?si=g9OBYsNh-x1WfJDg

아련한 선율이 전생인 지 옛 기억인지를 떠올리며 가을이 더 깊어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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