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 하나로 우아한 '퀸' 되는 법.

우아한 그녀들의 말투에는 공통점이 있다.

by 유창한 언변
우아한 말투에 보는 내내 감탄했던 나는 솔로 25기 옥순
우아한 말투는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는 솔로에서 '옥순'은 보통 기수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에게 부여되는 호칭이다. 대게 화려한 이목구비를 가진 출연자들에게 붙여지는 이름인데, 25기에는 새로운 매력을 가진 옥순이 등장했다.

선이 고운 이목구비를 가진 그녀가 말을 시작하고 몇 초 지나지 않아,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퀸의 말투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우아한 말투란?

우아한 말투란 단지 고상한 척하는 것이 아니다. 말의 무게를 알기에 조심하고, 듣는 이를 배려하기 위해 단어를 다듬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는 것을 의미한다. 우아한 말투는 공격적이지 않다. 하지만 결코 흐릿하거나 애매하지도 않다. 자신을 낮추지도 않고, 남을 얕보지도 않는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가 불필요한 파장을 만들지 않으면서도,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아한 말투를 지닌 사람에게서는 자연스럽게 신뢰가 생긴다. 말에 힘을 주지 않아도, 듣는 이가 스스로 무게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나는 우아한 말투를 지니고 있을까.


✔ 문장 끝을 부드럽게 정리하는 편이다. ☐

✔ 듣는 사람의 의견이 나랑 다르더라도, 미간을 찌푸리거나, 말을 끊는 등 차단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

✔ 부정적 의견도 감정 배제 후 전달하려 한다. ☐

✔ 유행어나 반말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

✔ 목소리의 톤 변화가 크지 않다. ☐

✔ 말의 속도가 일정하고 조급하지 않다. ☐


-4개 이상 해당 된다면, 품격 있는 말투의 소유자이다.



우아하게 말하는 법 5가지

1. 감정을 정리하고 ‘한 템포 늦춰 말하기’


- 우아한 말은 늘 차분함에서 시작된다. 격해진 감정 위에 아무리 고운 말을 얹는다 하더라도 전달력은 떨어지고, 진정성도 왜곡되기 마련이다. 말하기 전에 짧게 숨을 들이쉬고, 다소 격앙되거나 흥분된 상태라면 단 1초 만이라도 여유를 가지고 말하자. 또한, 감정이 올라올 때에는 필터를 한 겹 씌워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진짜 너무 속상하네요!"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보다, "그 부분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는 하네요.", "그렇게 말씀하시니 마음이 좋지 않네요."처럼, 감정을 날 것 그대로 드러내는 것보다 감정을 조망하는 것처럼 표현한다면 우아함을 지킬 수 있다.


2. 단어 선택에 ‘여백’을 더하기


- 우아한 말에는 공간이 있다. 직설적인 단어 대신, 여지를 남기는 표현을 쓰면 듣는 사람도 편안해진다.

예를 들어, "싫어요."보다는, "그건 저와 조금 안 맞는 것 같아요."가 훨씬 부드럽고 우아한다. "이건 별로예요."가 아닌 "예쁘지만, 제 취향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네요."가 듣기 편하다. 자신의 호불호를 표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것 같아요", "~일지도 모르겠네요", "~일 수 있겠네요" 등의 표현을 붙여보자. 배려 있는 여백을 남기는 것이 품격을 더해준다.


3. 비판보다 제안을 담은 표현을 사용하기


- 우아한 말은 상대를 지적하기보다 함께 나아갈 방법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비판적 언어는 방어심을 키우지만, 제안의 언어는 관계를 확장시킨다. 예를 들어, "그건 잘못된 판단이에요." 보다는, "혹시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조금 더 효율적일 수 있을 것 같아서요."처럼 제안을 담은 표현을 사용해 보자.

"그건 아니고요"보다는 "또 다른 방식도 고려해 볼 수 있겠네요" 같은 문장을 연습해 보는 것이 좋다.

핵심은 대안 또는 제안을 담아내는 것에 있다.


4. 말의 속도를 조절해 ‘리듬감 있는 말하기’


- 말이 빠르면 여유가 없어 보이고, 때로는 날카롭게 들린다. 말의 속도를 조금 늦추면 듣는 사람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고, 나 자신도 더 깊이 있는 어휘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뉴스 앵커나, 교양 강연자의 말투를 따라 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일정한 호흡과 속도를 유지하는 것은 우아한 말투를 만드는 기본기이다.


5. 감사의 말을 잊지 않기


- 감사는 모든 말의 격을 높이는 마법 같은 표현이다. 사소한 일에도 감사를 표현하면, 말 자체가 우아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알겠어요." 단 한 마디만 하는 것보다는, "시간 내어 말씀해 주셔서 감사해요. 그 부분 참고하겠습니다."처럼, 감사의 표현을 덧붙여주는 것만으로도 말의 여운을 깊게 만든다.


우아함은 타인을 향한 예의이자, 나를 위한 격이다

다운로드 (1).jpg
다운로드 (2).jpg


우아한 말투는 단지 ‘말을 예쁘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과 타인을 동시에 존중하는 방법이며, 장기적으로는 자신의 이미지를 가장 신중하게 설계하는 방식이다. 내가 어떤 말을 하느냐는 나를 드러낸다. 그러나 어떤 말투로 하느냐는 나를 기억하게 만든다. 조금 더 우아하게 표현하여, 나 자신의 품격을 높여보자. 25기 옥순처럼.

keyword
월요일 연재
이전 02화짜증 내는 말투를 고치고 싶은 당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