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성숙한 말투의 공통점과 개선법
어리게 말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봤다면?
말투는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성인이 되어도, 대화 방식은 여전히 미숙한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말투에 책임감이 없기 때문이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오해를 만들고, 자기감정만 앞세운 표현이 관계를 어긋나게 한다. 이 글에서는 미성숙한 말투의 공통된 특징 7가지와, 그 말투를 성숙하게 바꾸기 위한 실전 개선법을 함께 다루고자 한다.
“그럴 수도 있지 뭐.”
“어쩌라고.”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문제점: 자신의 말이나 행동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돌아보지 않는다.
상대를 방어적으로 만들고, 대화를 차단하는 말투다.
개선법: “그럴 수도 있겠네. 혹시 내가 불편하게 했던 부분이 있다면 말해줘.”
임을 회피하는 대신, 듣고자 하는 태도를 말로 보여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아 몰라! 됐어!”
“진짜 짜증 나!”
“왜 맨날 나만 뭐라 그래?”
문제점: 감정 표현이 지나치게 강하면, 말보다 감정이 먼저 전달된다.
상대는 방어하거나, 회피하거나, 위축되기 쉽다.
개선법: “지금은 좀 감정이 올라온 상태라, 조금만 시간 갖고 다시 말해도 될까?”
‘지금 감정 상태를 인식하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말로 표현하면 대화가 달라진다.
“난 그렇게 생각 안 해.”
“어차피 너도 내 말 안 들을 거잖아.”
“나 같으면 진작에 그렇게 안 했지.”
문제점: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오직 자기 기준만 내세운다.
개선법: “나는 이렇게 느꼈는데, 너는 어땠어?”
‘나’와 ‘너’를 나누는 말투로 대화를 구성해야 성숙함이 느껴진다.
“너 항상 그래.”
“맨날 나만 뭐라 그래.”
“다 너 때문이잖아.”
문제점: 극단적인 표현은 상대를 몰아세우고, 방어하게 만든다.
개선법: “가끔 네가 그렇게 말할 때 속상했어.”
‘항상’ ‘맨날’ 대신 구체적인 장면을 짚는 표현을 쓰면 말에 힘이 생긴다.
“그렇게 똑똑한 줄 몰랐네?”
“너 참 대단하다, 진짜.”
“그래~ 네 말이 다 맞지 뭐.”
문제점: 유머로 포장한 공격.
개선법: “그렇게 말하니까 내가 좀 무시당한 느낌이야. 그냥 내 기분을 솔직히 말해봤어.”
직설적이되 감정의 주체를 ‘나’로 두는 말하기가 필요하다.
“아무거나 괜찮아.”
“그냥 네가 정해.”
“몰라. 너 알아서 해.”
문제점: 책임을 회피하거나, 소통을 포기한 듯한 인상.
상대에게 부담을 넘기고, 주도권을 피하는 말투다.
개선법: “나는 이게 좋긴 한데, 네 생각도 궁금해.”
선택지를 열되, 입장을 말하는 연습이 성숙한 대화의 출발점이다.
성숙한 말투란, 완벽한 문장을 말하는 게 아니다. 듣는 사람을 고려하고, 말의 책임을 기꺼이 지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말을 바꾸면 태도가 보이고, 태도가 바뀌면 관계가 달라진다. 내 말투에 아직 어른스러움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그건 미성숙한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성장 중이라는 증거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