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안에서

Hot summer

by 한경환

올해는 유난히 긴 여름이었다.


여태껏 쌓였던 것들을 씻어내듯

쉬지 않고 내려오던 장맛비도 끝이 났고


살이 익을듯한 더위에

여름 안으로 들어왔음을 실감한다.


목을 타고 흐르는 땀방울,

비닐을 뜯자마자 녹기 시작하는 아이스크림,

목이 터져라 울어대는 매미소리.



어제는 따사로운 봄날을 노래했었는데

어느새 여름 한복판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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